어린이 콩주머니에 유해물질 ‘가득’

입력 2008.05.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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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이 운동회때마다 즐겨 사용하는 콩주머니 그안에 무엇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각종 폐기물과 중금속까지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동회가 한창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콩주머니 놀이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콩주머니를 확인해봤습니다.

이름 처럼 콩이 들어있긴 커녕 폐 플라스틱 조각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다른 문구점에서 구입한 콩주머니, 이번엔 아예 각종 쓰레기 뭉치가 나옵니다.

심지어 보기에도 위험천만인 뾰족한 쇠조각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3개의 콩주머니를 성분 분석을 해보니 한개는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납이 692 m/g이 검출됐습니다.

기준치의 7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박진오(한국생활환경연구원 연구원) : "납이 7배 정도 검출됐다. 산업폐기물로 보이는 데 아이들에게 유해할 수 있다."

이런 불량 콩주머니들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문구 도매상 : "중국에서 만들오니까. 안에는 중국에서 만들어오고 꿰매는 것만 한국에서 하고 그래요."

현행법엔 콩주머니 같은 완구류에 대해선 안전 검사가 의무화됐지만 단속은 전무합니다.

<인터뷰> 김용오(지식경제부 생활용품안전과) : "지금까지는 사고율이 낮아서 관리를 소홀히했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을 가장 설레게하는 운동회에서 조차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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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콩주머니에 유해물질 ‘가득’
    • 입력 2008-05-06 21: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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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이 운동회때마다 즐겨 사용하는 콩주머니 그안에 무엇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각종 폐기물과 중금속까지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동회가 한창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콩주머니 놀이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콩주머니를 확인해봤습니다. 이름 처럼 콩이 들어있긴 커녕 폐 플라스틱 조각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다른 문구점에서 구입한 콩주머니, 이번엔 아예 각종 쓰레기 뭉치가 나옵니다. 심지어 보기에도 위험천만인 뾰족한 쇠조각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3개의 콩주머니를 성분 분석을 해보니 한개는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납이 692 m/g이 검출됐습니다. 기준치의 7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박진오(한국생활환경연구원 연구원) : "납이 7배 정도 검출됐다. 산업폐기물로 보이는 데 아이들에게 유해할 수 있다." 이런 불량 콩주머니들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문구 도매상 : "중국에서 만들오니까. 안에는 중국에서 만들어오고 꿰매는 것만 한국에서 하고 그래요." 현행법엔 콩주머니 같은 완구류에 대해선 안전 검사가 의무화됐지만 단속은 전무합니다. <인터뷰> 김용오(지식경제부 생활용품안전과) : "지금까지는 사고율이 낮아서 관리를 소홀히했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을 가장 설레게하는 운동회에서 조차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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