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재협상 해야 FTA 비준”…한나라당 “이번에 처리”

입력 2008.05.13 (22:02) 수정 2008.05.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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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협상을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쯤에서 FTA 비준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까지 열며 총공세를 펼친 통합민주당.

쇠고기 장관고시 연기와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재협상 절차에 들어가기 전까지 FTA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협상 아닌 협상 해놓고 한미 FTA 해달라는 후안무치한 태도가 어디서 나오나. 국민 무시하는 것이다."

자유선진당은 쇠고기 협상은 원천 무효라며 여당은 쇠고기협상 국정조사에 응하고, 정부는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은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 수입 허용하는 특별법을 발의했고, 창조한국당은 미국산 쇠고기 불매 운동에 참여한 43만 명의 서명을 총리실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미국이 총리 성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무익한 쇠고기 논쟁을 끝내고 이번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의 거의 유일한 업적이라할 FTA를 무산시키는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정당이 되지 않도록 다시한번 촉구한다."

그러나 민주당과 선진당,민노당은 내일 장관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헌법 소원 제출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공조를 확대하고 있어, 여야의 '쇠고기' 공방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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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재협상 해야 FTA 비준”…한나라당 “이번에 처리”
    • 입력 2008-05-13 21:15:26
    • 수정2008-05-13 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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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협상을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쯤에서 FTA 비준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까지 열며 총공세를 펼친 통합민주당. 쇠고기 장관고시 연기와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재협상 절차에 들어가기 전까지 FTA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협상 아닌 협상 해놓고 한미 FTA 해달라는 후안무치한 태도가 어디서 나오나. 국민 무시하는 것이다." 자유선진당은 쇠고기 협상은 원천 무효라며 여당은 쇠고기협상 국정조사에 응하고, 정부는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은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 수입 허용하는 특별법을 발의했고, 창조한국당은 미국산 쇠고기 불매 운동에 참여한 43만 명의 서명을 총리실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미국이 총리 성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무익한 쇠고기 논쟁을 끝내고 이번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의 거의 유일한 업적이라할 FTA를 무산시키는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정당이 되지 않도록 다시한번 촉구한다." 그러나 민주당과 선진당,민노당은 내일 장관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헌법 소원 제출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공조를 확대하고 있어, 여야의 '쇠고기' 공방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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