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우병 발생하면 수입 중단 수용”

입력 2008.05.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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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우병이 생기면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미국이 수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미 의회는 또 쇠고기 안전성 문제를 다룰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의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전 슈워브 미 무역 대표부 대표가 성명을 내고 미 쇠고기 수입에 있어 국민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한승수 총리의 최근 TV 담화내용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한총리는 "광우병이 미국서 발생하면 수입중단을 하겠다고 분명히 한만큼, 미국이 이를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이같은 조처를 할 수 있는 근거로 들고 있는 관세와 무역일반 협정 20조까지 거론하며, 한국이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조처를 취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도 한미 관계 악화를 우려하며 쇠고기 안정성 문제를 다룰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녹취> 팔레오마베가(미 하원 아태소위원장): "이 현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면, 공론에 붙여, 찬반을 들어봐야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2개월 내에 미 농무부, 무역대표부, 그리고 광우병 전문가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열겠다는 것입니다.

미 행정부와 의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반미로까지 번지고 있는 한국내 여론악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유연한 입장 변화가 실제상황에서도 유효할 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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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광우병 발생하면 수입 중단 수용”
    • 입력 2008-05-13 21: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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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우병이 생기면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미국이 수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미 의회는 또 쇠고기 안전성 문제를 다룰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의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전 슈워브 미 무역 대표부 대표가 성명을 내고 미 쇠고기 수입에 있어 국민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한승수 총리의 최근 TV 담화내용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한총리는 "광우병이 미국서 발생하면 수입중단을 하겠다고 분명히 한만큼, 미국이 이를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이같은 조처를 할 수 있는 근거로 들고 있는 관세와 무역일반 협정 20조까지 거론하며, 한국이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조처를 취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도 한미 관계 악화를 우려하며 쇠고기 안정성 문제를 다룰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녹취> 팔레오마베가(미 하원 아태소위원장): "이 현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면, 공론에 붙여, 찬반을 들어봐야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2개월 내에 미 농무부, 무역대표부, 그리고 광우병 전문가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열겠다는 것입니다. 미 행정부와 의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반미로까지 번지고 있는 한국내 여론악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유연한 입장 변화가 실제상황에서도 유효할 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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