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쇠고기 장관 고시 7~10일 연기”

입력 2008.05.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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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위생조건 고시를 일주일 가량 늦추기로 했습니다.
수입 재개 일정은 그만큼 미뤄지게 됐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 외교통상위에서 열린 한미 FTA 청문회.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내일로 예정돼온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의 장관 고시를 연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기 기간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녹취>정운천(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고시가 발표되면 바로 수입 시작되기에 국내 수입 과정도 면밀 스크린해서 국민 불안 안전하게 만들어 드려야..."

연기이유로는 지금까지 접수돼 있는 장관고시에 대한 국민의견 3백여 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회신하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현재 미국에 가 있는 검역단이 현지 도축장에서 점검을 벌이고 있는 만큼 보고를 받기 전에 고시를 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장관 고시는 오는 25일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행정적인 절차를 연기 사유로 들었지만 그동안의 연기 불가 방침에서 한 발 후퇴한 것이어서 비판 여론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자 고시 발효를 하루 앞두고 고육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시 발효가 연기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 묶여있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재개와 물량 선적 등의 수입 일정도 줄줄이 늦춰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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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쇠고기 장관 고시 7~10일 연기”
    • 입력 2008-05-14 20:50:39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위생조건 고시를 일주일 가량 늦추기로 했습니다. 수입 재개 일정은 그만큼 미뤄지게 됐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 외교통상위에서 열린 한미 FTA 청문회.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내일로 예정돼온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의 장관 고시를 연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기 기간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녹취>정운천(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고시가 발표되면 바로 수입 시작되기에 국내 수입 과정도 면밀 스크린해서 국민 불안 안전하게 만들어 드려야..." 연기이유로는 지금까지 접수돼 있는 장관고시에 대한 국민의견 3백여 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회신하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현재 미국에 가 있는 검역단이 현지 도축장에서 점검을 벌이고 있는 만큼 보고를 받기 전에 고시를 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장관 고시는 오는 25일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행정적인 절차를 연기 사유로 들었지만 그동안의 연기 불가 방침에서 한 발 후퇴한 것이어서 비판 여론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자 고시 발효를 하루 앞두고 고육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시 발효가 연기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 묶여있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재개와 물량 선적 등의 수입 일정도 줄줄이 늦춰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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