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고시 연기·재협상’ 놓고 공방

입력 2008.05.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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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당은 고시 연기가 눈속임이라며 거듭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한미 FTA 청문회에서는 또 쇠고기 협상 전략 유출 주장도 나왔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문회 초반부터 야당은 장관 고시 연기가 눈속임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녹취>윤호중(통합민주당 의원) : "열흘 유예해서 시간끌기하고 국회 끝나고 국민 촛불집회 사그라들면 그냥 밀어부치겠다 아니냐?"

<녹취>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 "우리 정부는 속았다. 이것이 기망행위이다. 기망행위는 국제조약 재협상할 수 있게 돼있다."

재협상이 어려우면 쇠고기 수입을 늦추는 건 어떠냐는 요구가 여당에서도 나왔습니다.

<녹취>박진(한나라당 의원) : "30개월 이상 소고기는 6개월에서 일년 정도 유예하자는 의견은 어떻게 생각?"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거기 대해선 한미간 비공식 논의했다, 현재로선 어렵다."

우리 정부의 쇠고기 협상 전략을 미국 축산업계가 미리 알았다며 정보가 유출된 거 아니냐는 주장도 터져나왔습니다.

<녹취>서갑원(통합민주당 의원) :"두달 전에 이미 미국 낙농축산협회에서 (협상 내용을) 이미 알고 갔고 홈페이지에 이미 올려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녹취>정운천(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내용 전체는 알지 못하고..."

오늘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 뿐만 아니라, 일부 여당 의원도 정부 대처가 미흡했다며 장관의 책임에 따른 사실상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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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 ‘고시 연기·재협상’ 놓고 공방
    • 입력 2008-05-14 20:54:45
    뉴스 9
<앵커 멘트> 야당은 고시 연기가 눈속임이라며 거듭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한미 FTA 청문회에서는 또 쇠고기 협상 전략 유출 주장도 나왔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문회 초반부터 야당은 장관 고시 연기가 눈속임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녹취>윤호중(통합민주당 의원) : "열흘 유예해서 시간끌기하고 국회 끝나고 국민 촛불집회 사그라들면 그냥 밀어부치겠다 아니냐?" <녹취>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 "우리 정부는 속았다. 이것이 기망행위이다. 기망행위는 국제조약 재협상할 수 있게 돼있다." 재협상이 어려우면 쇠고기 수입을 늦추는 건 어떠냐는 요구가 여당에서도 나왔습니다. <녹취>박진(한나라당 의원) : "30개월 이상 소고기는 6개월에서 일년 정도 유예하자는 의견은 어떻게 생각?"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거기 대해선 한미간 비공식 논의했다, 현재로선 어렵다." 우리 정부의 쇠고기 협상 전략을 미국 축산업계가 미리 알았다며 정보가 유출된 거 아니냐는 주장도 터져나왔습니다. <녹취>서갑원(통합민주당 의원) :"두달 전에 이미 미국 낙농축산협회에서 (협상 내용을) 이미 알고 갔고 홈페이지에 이미 올려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녹취>정운천(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내용 전체는 알지 못하고..." 오늘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 뿐만 아니라, 일부 여당 의원도 정부 대처가 미흡했다며 장관의 책임에 따른 사실상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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