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백억원대의 재력가가 대학 동창이 낀 일당에게 납치돼 두달여동안 감금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무려 100억원 가량을 강탈 당했는데 그 수법이 치밀하고 집요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 지난 3월초 이모씨는 일당 한명을 대동해 재력가이자 대학동창인 김모씨를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이들은 식사가 끝난 뒤 술을 마시자며 이태원으로 김씨를 유인했습니다.
잠시뒤 대학 동창인 이씨가 볼일이 있다며 차에서 내렸고 갑자기 낯선 남자 2명이 김 씨를 납치했습니다.
서지영 이태원 근처에서 김 씨를 납치한 일당들은 김 씨의 눈을 가린 채 수시로 장소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런식으로 두 달여 동안 김 씨를 감금했습니다.
그리고선 김씨를 협박해 강남 부동산을 담보로 78억 원을 대출받았고, 김씨의 예금 30억 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백억여 원을 뜯어냈습니다.
<녹취> 박성주 (수서경찰서 형사과장): "70억중 38억은 인출이 된 다음날 피해자 법인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됐고, 달아난 김모 씨 통장으로 다시 이체가 됐죠."
이들 일당들은 감금 과정에서 경찰의 신고를 막기위해 김 씨에게 마약까지 투여했고 가족이나 건물관리인이 의심하지 않도록 김씨에게 안부 전화를 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달초 김씨 여동생의 신고로 경찰이 김씨의 행방을 본격적으로 쫓기 시작하자 이들은 김씨를 풀어준뒤 달아났고 대학 동창 이씨만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대학동창 이 씨는 친구의 정보를 납치 일당들에게 알려주고 10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달아난 김 씨 등 나머지 일당 7~8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수백억원대의 재력가가 대학 동창이 낀 일당에게 납치돼 두달여동안 감금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무려 100억원 가량을 강탈 당했는데 그 수법이 치밀하고 집요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 지난 3월초 이모씨는 일당 한명을 대동해 재력가이자 대학동창인 김모씨를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이들은 식사가 끝난 뒤 술을 마시자며 이태원으로 김씨를 유인했습니다.
잠시뒤 대학 동창인 이씨가 볼일이 있다며 차에서 내렸고 갑자기 낯선 남자 2명이 김 씨를 납치했습니다.
서지영 이태원 근처에서 김 씨를 납치한 일당들은 김 씨의 눈을 가린 채 수시로 장소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런식으로 두 달여 동안 김 씨를 감금했습니다.
그리고선 김씨를 협박해 강남 부동산을 담보로 78억 원을 대출받았고, 김씨의 예금 30억 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백억여 원을 뜯어냈습니다.
<녹취> 박성주 (수서경찰서 형사과장): "70억중 38억은 인출이 된 다음날 피해자 법인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됐고, 달아난 김모 씨 통장으로 다시 이체가 됐죠."
이들 일당들은 감금 과정에서 경찰의 신고를 막기위해 김 씨에게 마약까지 투여했고 가족이나 건물관리인이 의심하지 않도록 김씨에게 안부 전화를 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달초 김씨 여동생의 신고로 경찰이 김씨의 행방을 본격적으로 쫓기 시작하자 이들은 김씨를 풀어준뒤 달아났고 대학 동창 이씨만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대학동창 이 씨는 친구의 정보를 납치 일당들에게 알려주고 10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달아난 김 씨 등 나머지 일당 7~8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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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재력가 납치한 뒤 100억원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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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21 21:30:55
<앵커 멘트>
수백억원대의 재력가가 대학 동창이 낀 일당에게 납치돼 두달여동안 감금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무려 100억원 가량을 강탈 당했는데 그 수법이 치밀하고 집요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 지난 3월초 이모씨는 일당 한명을 대동해 재력가이자 대학동창인 김모씨를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이들은 식사가 끝난 뒤 술을 마시자며 이태원으로 김씨를 유인했습니다.
잠시뒤 대학 동창인 이씨가 볼일이 있다며 차에서 내렸고 갑자기 낯선 남자 2명이 김 씨를 납치했습니다.
서지영 이태원 근처에서 김 씨를 납치한 일당들은 김 씨의 눈을 가린 채 수시로 장소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런식으로 두 달여 동안 김 씨를 감금했습니다.
그리고선 김씨를 협박해 강남 부동산을 담보로 78억 원을 대출받았고, 김씨의 예금 30억 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백억여 원을 뜯어냈습니다.
<녹취> 박성주 (수서경찰서 형사과장): "70억중 38억은 인출이 된 다음날 피해자 법인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됐고, 달아난 김모 씨 통장으로 다시 이체가 됐죠."
이들 일당들은 감금 과정에서 경찰의 신고를 막기위해 김 씨에게 마약까지 투여했고 가족이나 건물관리인이 의심하지 않도록 김씨에게 안부 전화를 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달초 김씨 여동생의 신고로 경찰이 김씨의 행방을 본격적으로 쫓기 시작하자 이들은 김씨를 풀어준뒤 달아났고 대학 동창 이씨만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대학동창 이 씨는 친구의 정보를 납치 일당들에게 알려주고 10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달아난 김 씨 등 나머지 일당 7~8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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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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