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늘어진 경기 시간 줄여라!

입력 2008.05.26 (22:00) 수정 2008.05.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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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는 최근 들어 관중이 기대치를 넘어서는 등 인기가 대단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경기는 불필요하게 늘어진다는 지적이 많아 아쉽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야구는 지난 주말, 12년 만에 최단 경기 2백만 관중을 돌파할 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의 부활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등 흥행 호재가 이어진 덕분입니다.

그러나, 흥행의 또 다른 요건 가운데 하나인 경기시간은 여전합니다.

현재까지의 189경기를 분석해보면 경기시간은 지난 시즌보다 가까스로 1분이 단축된 3시간 18분.

본격적으로 시간 단축에 나선 메이저리그의 2시간 51분여보다 27분 가까이 긴 시간입니다.

경기중 헬멧을 다시 쓰고, 장갑을 매만지는 등의 습관성 동작들이 팬들에게 인내심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재응: "타자들이 동작을 좀 줄인다면 시간을 좀 더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바라보는 투수 입장에서도 답답한데..."

KBO 규정에서 2분 안에 이뤄져야 한다는 투수 교체 시간도 실제로는 3분 가까이 됩니다.

<인터뷰> 이용철(KBS 야구 해설위원): "팬들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걸 보고 싶어합니다. 공수교대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야구는 빠른 공수교대를 위해 2분 타이머를 구장에 설치했습니다.

우리 프로야구도 관중을 위해 좀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올 시즌 목표인 500만 관중을 넘어 그 이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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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늘어진 경기 시간 줄여라!
    • 입력 2008-05-26 21:40:12
    • 수정2008-05-26 22: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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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는 최근 들어 관중이 기대치를 넘어서는 등 인기가 대단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경기는 불필요하게 늘어진다는 지적이 많아 아쉽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야구는 지난 주말, 12년 만에 최단 경기 2백만 관중을 돌파할 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의 부활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등 흥행 호재가 이어진 덕분입니다. 그러나, 흥행의 또 다른 요건 가운데 하나인 경기시간은 여전합니다. 현재까지의 189경기를 분석해보면 경기시간은 지난 시즌보다 가까스로 1분이 단축된 3시간 18분. 본격적으로 시간 단축에 나선 메이저리그의 2시간 51분여보다 27분 가까이 긴 시간입니다. 경기중 헬멧을 다시 쓰고, 장갑을 매만지는 등의 습관성 동작들이 팬들에게 인내심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재응: "타자들이 동작을 좀 줄인다면 시간을 좀 더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바라보는 투수 입장에서도 답답한데..." KBO 규정에서 2분 안에 이뤄져야 한다는 투수 교체 시간도 실제로는 3분 가까이 됩니다. <인터뷰> 이용철(KBS 야구 해설위원): "팬들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걸 보고 싶어합니다. 공수교대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야구는 빠른 공수교대를 위해 2분 타이머를 구장에 설치했습니다. 우리 프로야구도 관중을 위해 좀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올 시즌 목표인 500만 관중을 넘어 그 이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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