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랍 소사이어티, ‘자원 네트워크’ 시동

입력 2008.05.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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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에 대한 고민은 자원 부국인 아랍권 국가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앞장서 '자원외교'를 표방한 가운데, 어제 아랍 국가들과의 교류를 넓히기 위한 협의체 준비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랍 22개 국가의 정.재계와 문화계 정상급 인사 2백여 명이 서울에 모였습니다.

다음달 정식으로 창설될 민.관 합동재단 '한-아랍 소사이어티'의 준비 회의입니다.

한국과 아랍 정부가 함께 주도한 첫 공식협의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세계 5위의 원유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아랍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에너지.자원협력을 기대합니다."

아랍 국가들도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을 배우겠다는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후사 알 사바(쿠웨이트 공주): "한국의 뛰어난 기술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랍의 석유와 한국의 기술은) 훌륭한 교환이 될 것입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아랍나라들이 보유한 석유와 천연가스는 세계 매장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들 나라에 대한 한국의 의존도는, 원유 71%, 천연가스 48%로 그 비율이 다른 나라들보다 더 높습니다.

고유가와 에너지 부족을 극복하려면 이들 나라들과의 교류를 통한,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입니다.

정부가 협의체 구성에 12억 5천만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정유사를 중심으로 한 10여 개 기업도 기여금까지 내며 참여를 약속했습니다.

정부는 문화와 학술, 종교 분야까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랍과 전면적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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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아랍 소사이어티, ‘자원 네트워크’ 시동
    • 입력 2008-05-27 07: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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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에 대한 고민은 자원 부국인 아랍권 국가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앞장서 '자원외교'를 표방한 가운데, 어제 아랍 국가들과의 교류를 넓히기 위한 협의체 준비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랍 22개 국가의 정.재계와 문화계 정상급 인사 2백여 명이 서울에 모였습니다. 다음달 정식으로 창설될 민.관 합동재단 '한-아랍 소사이어티'의 준비 회의입니다. 한국과 아랍 정부가 함께 주도한 첫 공식협의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세계 5위의 원유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아랍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에너지.자원협력을 기대합니다." 아랍 국가들도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을 배우겠다는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후사 알 사바(쿠웨이트 공주): "한국의 뛰어난 기술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랍의 석유와 한국의 기술은) 훌륭한 교환이 될 것입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아랍나라들이 보유한 석유와 천연가스는 세계 매장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들 나라에 대한 한국의 의존도는, 원유 71%, 천연가스 48%로 그 비율이 다른 나라들보다 더 높습니다. 고유가와 에너지 부족을 극복하려면 이들 나라들과의 교류를 통한,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입니다. 정부가 협의체 구성에 12억 5천만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정유사를 중심으로 한 10여 개 기업도 기여금까지 내며 참여를 약속했습니다. 정부는 문화와 학술, 종교 분야까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랍과 전면적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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