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제 같은 반복 훈련으로 지진 대피

입력 2008.05.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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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지진 대비 훈련이 실제 상황과 똑같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반복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역 지하의 번잡한 식당가입니다.

<녹취>지진 훈련 방송 : "20초 후에 진도 7의 지진이 옵니다."

지진 발생을 상정한 훈련이 시작되자 식당 종업원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즉시 가스레인지 불을 끄고 도시가스 밸브를 잠급니다.

신속한 대피와 함께 지진으로 인한 2차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고층 빌딩 입주자들이 대규모 지진으로 화염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멈춰서게 됐을 때 계단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대피하는 훈련입니다.

<인터뷰>하사다(가쿠슈인대학 교수) : "고층빌딩에서는 각층끼리 연락을 취하면서 대피를 해야 하는데 그런 훈련 경험을 쌓지 않으면 실제로 지진이 났을 때 대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하철에서도 지진 대피 훈련은 수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진 경보가 발령되면 지하철은 즉시 멈춰서고 승객들은 평소 훈련한 대로 대피합니다.

이 같은 지진 대피 훈련은 지역별로 수시로 이뤄지고 있고 매년 9월 1일 방재의 날에는 1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직접 훈련에 참가합니다.

일본에서는 곳곳에 이 같이 긴급 대피 장소를 지정해 놓아 지진이 났을 때 주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를 늘 숙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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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실제 같은 반복 훈련으로 지진 대피
    • 입력 2008-05-27 21:23:52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지진 대비 훈련이 실제 상황과 똑같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반복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역 지하의 번잡한 식당가입니다. <녹취>지진 훈련 방송 : "20초 후에 진도 7의 지진이 옵니다." 지진 발생을 상정한 훈련이 시작되자 식당 종업원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즉시 가스레인지 불을 끄고 도시가스 밸브를 잠급니다. 신속한 대피와 함께 지진으로 인한 2차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고층 빌딩 입주자들이 대규모 지진으로 화염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멈춰서게 됐을 때 계단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대피하는 훈련입니다. <인터뷰>하사다(가쿠슈인대학 교수) : "고층빌딩에서는 각층끼리 연락을 취하면서 대피를 해야 하는데 그런 훈련 경험을 쌓지 않으면 실제로 지진이 났을 때 대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하철에서도 지진 대피 훈련은 수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진 경보가 발령되면 지하철은 즉시 멈춰서고 승객들은 평소 훈련한 대로 대피합니다. 이 같은 지진 대피 훈련은 지역별로 수시로 이뤄지고 있고 매년 9월 1일 방재의 날에는 1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직접 훈련에 참가합니다. 일본에서는 곳곳에 이 같이 긴급 대피 장소를 지정해 놓아 지진이 났을 때 주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를 늘 숙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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