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여자 113명 연행…과잉 진압 논란

입력 2008.05.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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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촛불집회에서는 가두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113명의 참석자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3~40명의 시민들을 전경들이 서너겹으로 에워쌌습니다.

도심을 돈뒤 해산을 하려고 모인 촛불 집회 참석자들입니다.

경찰에 포위된 시민들은 30여분만에 꼼짝없이 호송차에 오릅니다.

<인터뷰>윤영섭(회사원) : "다치는 거 원치 않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는 거예요..."

오늘 새벽에만 연행자가 고고생 4명 등 모두 113명.

가두 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와 무관한 행인도 함께 연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허남설(대학생) : "횡단보도 건너서 버스타고 가려는 길이거든요. 같이 섞여가다가 잡힌거예요."

국민대책회의는 전날 보다 시위대가 훨씬 적어 별 충돌이 없었던 상태에서 귀가하려던 시위대를 연행한 것은 과잉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이 시민들을 시청에 몰아놓고 한명씩 한명씩 끌어낸 황당한 일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벌인 사실이 있고 당시 해산할 지는 알 수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전화 인터뷰) : "이들은 명동에서부터 점거 시위를 벌였을 뿐 아니라 해산할 의사가 있는지는 불투명 하니까요."

지난 나흘간 연행된 211명중 현재 79명이 풀려났고 나머지 132명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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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 참여자 113명 연행…과잉 진압 논란
    • 입력 2008-05-28 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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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촛불집회에서는 가두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113명의 참석자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3~40명의 시민들을 전경들이 서너겹으로 에워쌌습니다. 도심을 돈뒤 해산을 하려고 모인 촛불 집회 참석자들입니다. 경찰에 포위된 시민들은 30여분만에 꼼짝없이 호송차에 오릅니다. <인터뷰>윤영섭(회사원) : "다치는 거 원치 않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는 거예요..." 오늘 새벽에만 연행자가 고고생 4명 등 모두 113명. 가두 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와 무관한 행인도 함께 연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허남설(대학생) : "횡단보도 건너서 버스타고 가려는 길이거든요. 같이 섞여가다가 잡힌거예요." 국민대책회의는 전날 보다 시위대가 훨씬 적어 별 충돌이 없었던 상태에서 귀가하려던 시위대를 연행한 것은 과잉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이 시민들을 시청에 몰아놓고 한명씩 한명씩 끌어낸 황당한 일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벌인 사실이 있고 당시 해산할 지는 알 수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전화 인터뷰) : "이들은 명동에서부터 점거 시위를 벌였을 뿐 아니라 해산할 의사가 있는지는 불투명 하니까요." 지난 나흘간 연행된 211명중 현재 79명이 풀려났고 나머지 132명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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