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부작용 급증, ‘피해 보상’ 극소수

입력 2008.06.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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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치아 이식 수술,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피해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김모 씨는 지난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이후 턱의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시술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김씨에게 치료비 일부만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임플란트 시술 피해자) : "(병원측이) 임플란트 길이를 잘못 측정햇 신경을 건드리게 너무 많이 넣었다고 시인했어요."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피해 사례도 해마다 늘고 있지만, 김 씨처럼 피해를 구제 받는 경우는 지난 3년 동안 불과 4.7%.

시술 전, 부작용의 위험성과 책임 소재 등을 명확하게 문서로 받아 놓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섭(임플란트 전문의0 : "부작용 등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말해주면 환자들이 시술 안받는다고하니까..."

한국 소비자원의 설문 조사 결과 수명이 반영구, 또는 영구적이라는 광고성 설명은 많이 듣는 반면, 정작 중요한 구강상태와 실패 확률, 합병증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경례 차장(소비자원 거래조사연구팀) : "시술 전 상세한 설명과 함께 계약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표준계약서를 체결해야."

한국소비자원은 표준계약서 사본을 환자에게 의무적으로 나누어 주도록해 피해 입증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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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플란트 시술 부작용 급증, ‘피해 보상’ 극소수
    • 입력 2008-06-03 21:31:29
    뉴스 9
<앵커 멘트> 인공치아 이식 수술,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피해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김모 씨는 지난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이후 턱의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시술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김씨에게 치료비 일부만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임플란트 시술 피해자) : "(병원측이) 임플란트 길이를 잘못 측정햇 신경을 건드리게 너무 많이 넣었다고 시인했어요."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피해 사례도 해마다 늘고 있지만, 김 씨처럼 피해를 구제 받는 경우는 지난 3년 동안 불과 4.7%. 시술 전, 부작용의 위험성과 책임 소재 등을 명확하게 문서로 받아 놓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섭(임플란트 전문의0 : "부작용 등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말해주면 환자들이 시술 안받는다고하니까..." 한국 소비자원의 설문 조사 결과 수명이 반영구, 또는 영구적이라는 광고성 설명은 많이 듣는 반면, 정작 중요한 구강상태와 실패 확률, 합병증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경례 차장(소비자원 거래조사연구팀) : "시술 전 상세한 설명과 함께 계약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표준계약서를 체결해야." 한국소비자원은 표준계약서 사본을 환자에게 의무적으로 나누어 주도록해 피해 입증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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