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경찰 곳곳서 충돌…5명 연행

입력 2008.06.07 (21:38) 수정 2008.06.07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계속된 72시간 릴레이 집회에는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습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의 재협상 불가 발언이 나오면서 한동안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되던 집회 현장은 다시 격앙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장에서 광화문 사거리에 이르는 왕복 16차선 도로가 촛불로 가득찼습니다.

주최측 집계 최대 20만 명, 경찰 추산 6만 명으로 지난달 2일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경찰의 폭행 동영상으로 고조된 시민들의 분노가 연휴에 집중됐고, 밤샘집회를 각오하고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이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박윤정(인천 연수동) : "인천에 직장 다니는데 서울까지 오기가 쉽지 않잖아요. 인터넷 동영상 보고 너무 오고 싶어서..."

한동안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던 촛불집회는 대통령의 재협상 불가 방침이 전해지면서 다시 격한 충돌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송효빈(강원도 화천군) :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거든요. 우리가 이렇게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걸요. 그런데 무조건 막으려고 하고 대화 한다고 소통 한다고 하면서 그런 모습 보여주지 않으니까"

거리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양측에서 여러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전경 호송 버스를 훼손한 사람 등 시위대 5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위양상이 다시 격해지자 경찰은 시위대가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거나 과격행위를 할 경우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위대-경찰 곳곳서 충돌…5명 연행
    • 입력 2008-06-07 20:57:45
    • 수정2008-06-07 22:33:47
    뉴스 9
<앵커 멘트>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계속된 72시간 릴레이 집회에는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습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의 재협상 불가 발언이 나오면서 한동안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되던 집회 현장은 다시 격앙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장에서 광화문 사거리에 이르는 왕복 16차선 도로가 촛불로 가득찼습니다. 주최측 집계 최대 20만 명, 경찰 추산 6만 명으로 지난달 2일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경찰의 폭행 동영상으로 고조된 시민들의 분노가 연휴에 집중됐고, 밤샘집회를 각오하고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이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박윤정(인천 연수동) : "인천에 직장 다니는데 서울까지 오기가 쉽지 않잖아요. 인터넷 동영상 보고 너무 오고 싶어서..." 한동안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던 촛불집회는 대통령의 재협상 불가 방침이 전해지면서 다시 격한 충돌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송효빈(강원도 화천군) :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거든요. 우리가 이렇게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걸요. 그런데 무조건 막으려고 하고 대화 한다고 소통 한다고 하면서 그런 모습 보여주지 않으니까" 거리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양측에서 여러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전경 호송 버스를 훼손한 사람 등 시위대 5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위양상이 다시 격해지자 경찰은 시위대가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거나 과격행위를 할 경우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