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반대’ 움직임 본격화

입력 2008.06.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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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쇠고기 촛불집회는 대운하 반대운동에도 불을 붙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논의 중단이 아닌 백지화를 관철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 사업을 연구하는 국책 연구원 박사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양심 고백'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이태 연구원의 동료들입니다.

국책 연구원 2천 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한 이들은 정부에 운하사업 중단과 연구 자율성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홍정진(전국공공연구노조 집행위원장) : "생태적 대재앙을 불러올 것이 뻔하고 물류효과도 거의 없어 경제성을 찾을 수 없는 대운하 추진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

학계의 반대 움직임도 더욱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를 이뤘던 찬반 토론회보다 대운하의 문제점을 직접 알리는 방법으로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변창흠(운하 반대 전국교수모임 운영위원장) : "대구지역, 광주지역, 충남대전 지역에 순회 강연회를 통해서 한반도 대운하사업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여세를 대운하 반대까지 이어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안병옥(운하백지화 국민행동 집행위원장) : "쇠고기 재협상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종결된다 하더라도 대운하를 추진할 경우에는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대운하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가뜩이나 난감한 상황에 빠진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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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운하 반대’ 움직임 본격화
    • 입력 2008-06-09 21:11:11
    뉴스 9
<앵커 멘트> 쇠고기 촛불집회는 대운하 반대운동에도 불을 붙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논의 중단이 아닌 백지화를 관철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 사업을 연구하는 국책 연구원 박사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양심 고백'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이태 연구원의 동료들입니다. 국책 연구원 2천 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한 이들은 정부에 운하사업 중단과 연구 자율성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홍정진(전국공공연구노조 집행위원장) : "생태적 대재앙을 불러올 것이 뻔하고 물류효과도 거의 없어 경제성을 찾을 수 없는 대운하 추진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 학계의 반대 움직임도 더욱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를 이뤘던 찬반 토론회보다 대운하의 문제점을 직접 알리는 방법으로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변창흠(운하 반대 전국교수모임 운영위원장) : "대구지역, 광주지역, 충남대전 지역에 순회 강연회를 통해서 한반도 대운하사업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여세를 대운하 반대까지 이어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안병옥(운하백지화 국민행동 집행위원장) : "쇠고기 재협상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종결된다 하더라도 대운하를 추진할 경우에는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대운하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가뜩이나 난감한 상황에 빠진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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