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납치 수사 12일째 ‘오리무중’
입력 2008.06.10 (12:52)
수정 2008.06.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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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에서 지난달 30일 발생한 초등학교 여학생 납치 의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열흘이 넘도록 아직 제자리걸음입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실종 여학생의 행방이나 범행 동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네, 대구입니다.
질문 1>
오늘로 사건발생 12일째인데 경찰 수사가 진전이 없다면서요?
<리포트>
답변 1>
네, 그렇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2일째지만, 경찰은 뚜렷한 용의자도 가려내지 못한 채 수사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11살 허은정 양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지난달 30일 새벽입니다.
집에 침입한 3-40대 남성 2명이 72살 허 모 할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허 양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결국, 허 양의 동생이 인근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허 할아버지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초기에 경찰은 가족의 요청과 허양의 안전 등을 고려해 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허양을 납치할 만한 뚜렷한 동기를 찾지 못한데다 용의자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결국, 사건발생 닷새만인 지난 3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전단지 만 5천여 장을 전국에 배포하고, 5백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또, 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하고, 실종아동 경보시스템인 '앰버경보'를 발령해 각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걸었던 제보조차 들어오지 않는데다 피해자인 허 할아버지마저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어 수사는 열흘이 지나도록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탭니다.
질문 2>
경찰이 이처럼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뭡니까?
답변 2> 네, 이번 수사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난항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용의자들이 허양을 납치할만한 뚜렷한 동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용의자는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금품을 노린 단순 납치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허 할아버지 비롯한 가족들의 진술이 그때그때 바뀌는 등 일관성이 없어 사건의 뚜렷한 동기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에는 허양의 동네 언니인 15살 김모양에게 허양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가 활기를 띠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결과 그 진술마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경찰은 사건발생 12일째가 지난 오늘까지 수사의 방향조차 정하지 못한 채, 단순납치와 원한관계에 의한 납치, 허양의 단순도주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였습니다.
대구에서 지난달 30일 발생한 초등학교 여학생 납치 의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열흘이 넘도록 아직 제자리걸음입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실종 여학생의 행방이나 범행 동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네, 대구입니다.
질문 1>
오늘로 사건발생 12일째인데 경찰 수사가 진전이 없다면서요?
<리포트>
답변 1>
네, 그렇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2일째지만, 경찰은 뚜렷한 용의자도 가려내지 못한 채 수사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11살 허은정 양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지난달 30일 새벽입니다.
집에 침입한 3-40대 남성 2명이 72살 허 모 할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허 양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결국, 허 양의 동생이 인근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허 할아버지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초기에 경찰은 가족의 요청과 허양의 안전 등을 고려해 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허양을 납치할 만한 뚜렷한 동기를 찾지 못한데다 용의자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결국, 사건발생 닷새만인 지난 3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전단지 만 5천여 장을 전국에 배포하고, 5백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또, 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하고, 실종아동 경보시스템인 '앰버경보'를 발령해 각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걸었던 제보조차 들어오지 않는데다 피해자인 허 할아버지마저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어 수사는 열흘이 지나도록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탭니다.
질문 2>
경찰이 이처럼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뭡니까?
답변 2> 네, 이번 수사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난항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용의자들이 허양을 납치할만한 뚜렷한 동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용의자는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금품을 노린 단순 납치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허 할아버지 비롯한 가족들의 진술이 그때그때 바뀌는 등 일관성이 없어 사건의 뚜렷한 동기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에는 허양의 동네 언니인 15살 김모양에게 허양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가 활기를 띠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결과 그 진술마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경찰은 사건발생 12일째가 지난 오늘까지 수사의 방향조차 정하지 못한 채, 단순납치와 원한관계에 의한 납치, 허양의 단순도주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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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6-10 12:09:08
- 수정2008-06-10 13:00:52
<앵커 멘트>
대구에서 지난달 30일 발생한 초등학교 여학생 납치 의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열흘이 넘도록 아직 제자리걸음입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실종 여학생의 행방이나 범행 동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네, 대구입니다.
질문 1>
오늘로 사건발생 12일째인데 경찰 수사가 진전이 없다면서요?
<리포트>
답변 1>
네, 그렇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2일째지만, 경찰은 뚜렷한 용의자도 가려내지 못한 채 수사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11살 허은정 양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지난달 30일 새벽입니다.
집에 침입한 3-40대 남성 2명이 72살 허 모 할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허 양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결국, 허 양의 동생이 인근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허 할아버지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초기에 경찰은 가족의 요청과 허양의 안전 등을 고려해 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허양을 납치할 만한 뚜렷한 동기를 찾지 못한데다 용의자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결국, 사건발생 닷새만인 지난 3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전단지 만 5천여 장을 전국에 배포하고, 5백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또, 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하고, 실종아동 경보시스템인 '앰버경보'를 발령해 각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걸었던 제보조차 들어오지 않는데다 피해자인 허 할아버지마저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어 수사는 열흘이 지나도록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탭니다.
질문 2>
경찰이 이처럼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뭡니까?
답변 2> 네, 이번 수사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난항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용의자들이 허양을 납치할만한 뚜렷한 동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용의자는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금품을 노린 단순 납치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허 할아버지 비롯한 가족들의 진술이 그때그때 바뀌는 등 일관성이 없어 사건의 뚜렷한 동기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에는 허양의 동네 언니인 15살 김모양에게 허양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가 활기를 띠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결과 그 진술마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경찰은 사건발생 12일째가 지난 오늘까지 수사의 방향조차 정하지 못한 채, 단순납치와 원한관계에 의한 납치, 허양의 단순도주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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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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