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 상태서 비핵화 진전 어렵다”

입력 2008.06.12 (22:09) 수정 2008.06.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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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경제 지원속도에 불만을 터뜨리며 사실상 일본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6자회담 재개에 일본이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친것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핵 불능화 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온 성 김 미국 국무부 과장은 좋은 논의를 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북미 협상이 성과적이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어제 6자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에서 "불능화 속도에 비해 대북지원이 늦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습니다.

<인터뷰> 황준국(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 "북측이 갖고 있는 입장은 대북경제지원 속도가 늦다. 그것이 가속화되지 않으면 6자회담 전체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이같은 태도는 현재 대북 지원에서 빠져 있고, 테러지원국 해제에 딴죽을 걸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납치자 문제 등이 해결될 때까지는 대북 지원은 물론 미국의 대북 제재조치 해제에도 부정적 입장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를 두고, "테러지원국 해제와 핵 신고 일정이 일본인 납치 문제로 지연되는 상황에서, 일본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도록 북한이 압박에 나선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늘까지 진행된 북일간 국교 정상화 교섭에서 양측 대표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교섭 결과에 따라 2단계 비핵화는 물론 차기 6자회담 재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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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현 상태서 비핵화 진전 어렵다”
    • 입력 2008-06-12 21:24:08
    • 수정2008-06-12 22: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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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경제 지원속도에 불만을 터뜨리며 사실상 일본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6자회담 재개에 일본이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친것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핵 불능화 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온 성 김 미국 국무부 과장은 좋은 논의를 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북미 협상이 성과적이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어제 6자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에서 "불능화 속도에 비해 대북지원이 늦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습니다. <인터뷰> 황준국(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 "북측이 갖고 있는 입장은 대북경제지원 속도가 늦다. 그것이 가속화되지 않으면 6자회담 전체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이같은 태도는 현재 대북 지원에서 빠져 있고, 테러지원국 해제에 딴죽을 걸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납치자 문제 등이 해결될 때까지는 대북 지원은 물론 미국의 대북 제재조치 해제에도 부정적 입장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를 두고, "테러지원국 해제와 핵 신고 일정이 일본인 납치 문제로 지연되는 상황에서, 일본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도록 북한이 압박에 나선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늘까지 진행된 북일간 국교 정상화 교섭에서 양측 대표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교섭 결과에 따라 2단계 비핵화는 물론 차기 6자회담 재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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