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 기념 행사, 진통 끝 장관 참석

입력 2008.06.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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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15 남북 공동선언, 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진통끝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눈에 띄는 대북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보도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최하는 6·15 공동 선언 8주년 기념 행사에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에 있고, 특히 북한이 6·15와 10·4 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는 상황이어서 관심을 끌었지만,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데 그쳤습니다.

<녹취> 김하중(통일부 장관) : "7·4 공동 성명, 기본합의서, 6·15와 10·4 선언의 이행 문제를 북과 협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화해 협력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대중(전 대통령) : "우리는 앞으로도 남북이 화해,협력 속에 공동 승리하는 햇볕 정책을 고수해야 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김 장관이 6·15 기념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대북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장관이 행사에 참석하기까진 상당한 진통이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당초 진전된 내용의 축사를 계획했지만, 청와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수 세력은 김 장관의 참석을 반대했고, 여당도 배경 확인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 장관이 행사에 참석했고, 발언도 원론적 수준에 그쳐, 경색국면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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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남북 기념 행사, 진통 끝 장관 참석
    • 입력 2008-06-12 21:26:17
    뉴스 9
<앵커 멘트> 6.15 남북 공동선언, 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진통끝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눈에 띄는 대북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보도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최하는 6·15 공동 선언 8주년 기념 행사에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에 있고, 특히 북한이 6·15와 10·4 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는 상황이어서 관심을 끌었지만,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데 그쳤습니다. <녹취> 김하중(통일부 장관) : "7·4 공동 성명, 기본합의서, 6·15와 10·4 선언의 이행 문제를 북과 협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화해 협력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대중(전 대통령) : "우리는 앞으로도 남북이 화해,협력 속에 공동 승리하는 햇볕 정책을 고수해야 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김 장관이 6·15 기념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대북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장관이 행사에 참석하기까진 상당한 진통이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당초 진전된 내용의 축사를 계획했지만, 청와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수 세력은 김 장관의 참석을 반대했고, 여당도 배경 확인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 장관이 행사에 참석했고, 발언도 원론적 수준에 그쳐, 경색국면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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