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회창 회동, ‘쇠고기 해법’ 온도차

입력 2008.06.16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이회창 총재와 만나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들여오지 않을 것이며,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면 대국민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적쇄신은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는 이번 주 중반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이회창 총재와의 오찬 회동에 앞서 단둘이 걸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적극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이 자리 온 것은 외국인 빼고 내국인은 처음이예요."

이어 2시간 반동안 진행된 회동에선 쇠고기 문제가 주요 의제였습니다.

이 총재는 재협상을 강조했지만 대통령은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상을 하고 있고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는 어떤 경우에도 수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안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데는 두 사람 모두 공감했고, 대통령은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적쇄신과 관련해선 이 총재는 정파나 세력을 대표하기보다 전 국민을 아우르는 차원의 총리 기용을 건의했고, 대통령은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이총재는 총리와 대통령실장 등 모두 교체할 것을 건의했으나 심대평 대표의 총리 기용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오는 17,18일쯤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면 대국민 설명을 한 뒤 인사쇄신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현재로선 인사 문제는 백지상태라며 총리나 대통령 실장 가운데 누구를 교체할지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통령-이회창 회동, ‘쇠고기 해법’ 온도차
    • 입력 2008-06-16 06:56:5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이회창 총재와 만나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들여오지 않을 것이며,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면 대국민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적쇄신은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는 이번 주 중반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이회창 총재와의 오찬 회동에 앞서 단둘이 걸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적극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이 자리 온 것은 외국인 빼고 내국인은 처음이예요." 이어 2시간 반동안 진행된 회동에선 쇠고기 문제가 주요 의제였습니다. 이 총재는 재협상을 강조했지만 대통령은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상을 하고 있고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는 어떤 경우에도 수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안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데는 두 사람 모두 공감했고, 대통령은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적쇄신과 관련해선 이 총재는 정파나 세력을 대표하기보다 전 국민을 아우르는 차원의 총리 기용을 건의했고, 대통령은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이총재는 총리와 대통령실장 등 모두 교체할 것을 건의했으나 심대평 대표의 총리 기용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오는 17,18일쯤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면 대국민 설명을 한 뒤 인사쇄신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현재로선 인사 문제는 백지상태라며 총리나 대통령 실장 가운데 누구를 교체할지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