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가동률 ‘뚝’…산업계 ‘비상’

입력 2008.06.16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파업으로 제조업체는 원료를 공급받지 못하거나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산업현장의 피해상황은 김효신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광주공장이 내일 하루 공장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탁기 등 가전제품 출하가 중단돼 쌓을 공간이 부족한데다 원자재 공급도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삼성전자 관계자 : "야적 장소도 없고 비도 오고 차량 수배가 어려워 내일 하루만 임시로..."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의 시멘트 업체 2곳도 원료를 받지 못해 생산 설비인 일부 소성로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언(시멘트 업체 관리부 : "단시일 내에 모든 조업이 중단되는 그런 상황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산 석유화학단지로부터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받지 못한 전국의 중소업체 7백여 곳은 공장 가동률을 20%까지 낮추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산단에서는 정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두 곳이 물건을 쌓아둘 곳이 없어 공장 가동률을 절반 이하로 낮췄습니다.

대전,충남지역의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20여 곳은 나흘째 기름공급이 끊기면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탭니다.

<인터뷰> 박종민(부장/현대오일뱅크) : "우리 주유소는 기름이 동이 나서 좀 여유있는 주유소에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에 대한 경찰 연행과 구속영장 신청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차량 수송을 막으려던 화물연대 노조원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7시간 만에 풀려났고 광주와 여수에서는 파업에 불참한 비노조원을 폭행한 노조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업현장 가동률 ‘뚝’…산업계 ‘비상’
    • 입력 2008-06-16 20:55:30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파업으로 제조업체는 원료를 공급받지 못하거나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산업현장의 피해상황은 김효신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광주공장이 내일 하루 공장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탁기 등 가전제품 출하가 중단돼 쌓을 공간이 부족한데다 원자재 공급도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삼성전자 관계자 : "야적 장소도 없고 비도 오고 차량 수배가 어려워 내일 하루만 임시로..."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의 시멘트 업체 2곳도 원료를 받지 못해 생산 설비인 일부 소성로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언(시멘트 업체 관리부 : "단시일 내에 모든 조업이 중단되는 그런 상황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산 석유화학단지로부터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받지 못한 전국의 중소업체 7백여 곳은 공장 가동률을 20%까지 낮추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산단에서는 정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두 곳이 물건을 쌓아둘 곳이 없어 공장 가동률을 절반 이하로 낮췄습니다. 대전,충남지역의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20여 곳은 나흘째 기름공급이 끊기면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탭니다. <인터뷰> 박종민(부장/현대오일뱅크) : "우리 주유소는 기름이 동이 나서 좀 여유있는 주유소에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에 대한 경찰 연행과 구속영장 신청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차량 수송을 막으려던 화물연대 노조원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7시간 만에 풀려났고 광주와 여수에서는 파업에 불참한 비노조원을 폭행한 노조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