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뿐인 재난대책, 물난리 재연 우려

입력 2008.06.16 (22:15) 수정 2008.06.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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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도 이렇게 집중호우와 태풍이 예상되지만, 작년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제주도는, 아직도 하천정비가 끝나지 않아 또다시 피해가 우려됩니다.
계속해서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 피해는 있을 수 없다는 제주였지만 지난해 9월 태풍 '나리' 때 내린 5백 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는 모두 것을 휩쓸고 갔습니다.

수 백 채의 주택이 침수되고 차량이 떠내려간 제주시 한천 주변은 하천을 덮은 복개 구간이 물의 흐름을 막아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뒤늦게 복개 구간 일부를 걷어내기로 결정했지만 이제야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제 위로 보이는 것이 지난해 태풍 당시 큰 피해를 유발했던 하천 복개구조물 입니다.

일부 구간에서 철거가 진행중이지만 여전히 많은 양이 남아 있습니다.

피해를 키웠던 다리를 철거한 뒤 새로운 구조의 다리를 놓고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려면 아직도 1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서정택(주민) : "일부만 철거하고, 나머지는 존치 시킨다는데 피해 지역 주민들은 재앙이 또 오지 않을까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범람했던 4개 하천 상류에 빗물을 일시 저장할 저류지 14곳을 건설할 계획이지만 아직 발주조차 못했습니다.

<인터뷰> 오영복(재난안전관리과장) : "실시설계 용역중에 있습니다. 8월경에 공사를 발주해서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특히, 수해를 막기 위한 하천 주변 6개 권역에 대한 종합 치수계획은 내년에나 세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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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뿐인 재난대책, 물난리 재연 우려
    • 입력 2008-06-16 21:23:06
    • 수정2008-06-17 07: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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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도 이렇게 집중호우와 태풍이 예상되지만, 작년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제주도는, 아직도 하천정비가 끝나지 않아 또다시 피해가 우려됩니다. 계속해서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 피해는 있을 수 없다는 제주였지만 지난해 9월 태풍 '나리' 때 내린 5백 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는 모두 것을 휩쓸고 갔습니다. 수 백 채의 주택이 침수되고 차량이 떠내려간 제주시 한천 주변은 하천을 덮은 복개 구간이 물의 흐름을 막아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뒤늦게 복개 구간 일부를 걷어내기로 결정했지만 이제야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제 위로 보이는 것이 지난해 태풍 당시 큰 피해를 유발했던 하천 복개구조물 입니다. 일부 구간에서 철거가 진행중이지만 여전히 많은 양이 남아 있습니다. 피해를 키웠던 다리를 철거한 뒤 새로운 구조의 다리를 놓고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려면 아직도 1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서정택(주민) : "일부만 철거하고, 나머지는 존치 시킨다는데 피해 지역 주민들은 재앙이 또 오지 않을까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범람했던 4개 하천 상류에 빗물을 일시 저장할 저류지 14곳을 건설할 계획이지만 아직 발주조차 못했습니다. <인터뷰> 오영복(재난안전관리과장) : "실시설계 용역중에 있습니다. 8월경에 공사를 발주해서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특히, 수해를 막기 위한 하천 주변 6개 권역에 대한 종합 치수계획은 내년에나 세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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