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반대’ 촛불 시위…참가자 ‘뚝’

입력 2008.06.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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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촛불집회는 5대 의제 가운데 대운하 반대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참가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동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은 5개 주요 의제중 대운하 반대에 초점을 맞춰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오늘 촛불 시위는 서울 광장외에도 OEDC 장관회의가 열리는 무역센터, 그리고 한나라당사 주변 등 3곳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하지만 집회가 40일 넘게 계속되면서, 수 만명 대를 유지했던 집회 참가자는 5대 의제로 촛불 주제가 확대된 이후 오히려 천명 대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촛불 집회의 동력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촛불 집회가 정부 정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순수성이 퇴색했다는 논란도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홍철(서울 방학동) : "소고기를 벗어나서 정권타도로 변질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이 거부감을 느껴서 호응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20일까지 시한을 정해놓고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대책회의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책 회의는 이를 의식한 듯 모레부터 있을 국민 대토론회에서 퇴진 운동 돌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원석(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 : "국민적인 지혜와 방안을 모으는 그런 국민대토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앞으로 촛불집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추가협상 결과와 인사 쇄신안 등 정부의 대응 수위도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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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운하 반대’ 촛불 시위…참가자 ‘뚝’
    • 입력 2008-06-17 21:15:51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촛불집회는 5대 의제 가운데 대운하 반대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참가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동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은 5개 주요 의제중 대운하 반대에 초점을 맞춰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오늘 촛불 시위는 서울 광장외에도 OEDC 장관회의가 열리는 무역센터, 그리고 한나라당사 주변 등 3곳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하지만 집회가 40일 넘게 계속되면서, 수 만명 대를 유지했던 집회 참가자는 5대 의제로 촛불 주제가 확대된 이후 오히려 천명 대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촛불 집회의 동력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촛불 집회가 정부 정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순수성이 퇴색했다는 논란도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홍철(서울 방학동) : "소고기를 벗어나서 정권타도로 변질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이 거부감을 느껴서 호응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20일까지 시한을 정해놓고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대책회의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책 회의는 이를 의식한 듯 모레부터 있을 국민 대토론회에서 퇴진 운동 돌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원석(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 : "국민적인 지혜와 방안을 모으는 그런 국민대토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앞으로 촛불집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추가협상 결과와 인사 쇄신안 등 정부의 대응 수위도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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