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공공기관에서 민원업무를 볼때 어떠신가요?
말로는 민원인의 편의를 최고로 한다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불편을 주고 재산 손실까지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구청 여권과입니다.
왠일인지 여권을 발급하는 창구는 없고 대신 여행사가 들어와 있습니다.
이 여행사는 민원인들의 여권 발급을 대행해 주고 수수료 만원씩을 받습니다.
정작 구청안에 있어야 할 여권 발급창구는 엉뚱하게도 걸어서 30분이나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녹취> 서울 광진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여권과)입구에도 판으로 테크노마트에서 여권 발급한다고 (써 놨어요)."
청사가 비좁고 불편해서 그랬다는 게 구청의 얘기지만, 발급창구를 찾아가는 게 더 큰 불편이라, 민원인들은 대부분 생돈을 내고 여행사에 맡겨 버립니다.
<인터뷰> 김점득(서울시 화양동) : "30분 걸어서 구청까지 왔는데 여기서 안된다고 해서 짜증도 나고..."
LPG 충전소용으로 구청이 토지 거래 허가를 내 준 땅입니다.
LPG 충전소용으로 토지 거래를 허가했으면 사업 허가도 당연히 내줘야 하지만 구청은 민원인이 낸 사업 신청은 반려했습니다.
낙석 위험이 있다는 건데, 애초에 토지 거래 허가부터 실수로 내준 거라고 발뺌합니다.
<녹취> 서울 관악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자체적으로도 (허가를 내준) 지적과에 대해 질타를 많이 하고, 혼도 나고... 그 부분에서 안일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서..."
민원인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최우성(민원인) : "토지거래 목적에 맞게 거래하지 않으면 처벌한다고 하고... 60억 들여 땅을 샀는데."
행정기관의 안이한 행정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재산 손실까지 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공공기관에서 민원업무를 볼때 어떠신가요?
말로는 민원인의 편의를 최고로 한다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불편을 주고 재산 손실까지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구청 여권과입니다.
왠일인지 여권을 발급하는 창구는 없고 대신 여행사가 들어와 있습니다.
이 여행사는 민원인들의 여권 발급을 대행해 주고 수수료 만원씩을 받습니다.
정작 구청안에 있어야 할 여권 발급창구는 엉뚱하게도 걸어서 30분이나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녹취> 서울 광진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여권과)입구에도 판으로 테크노마트에서 여권 발급한다고 (써 놨어요)."
청사가 비좁고 불편해서 그랬다는 게 구청의 얘기지만, 발급창구를 찾아가는 게 더 큰 불편이라, 민원인들은 대부분 생돈을 내고 여행사에 맡겨 버립니다.
<인터뷰> 김점득(서울시 화양동) : "30분 걸어서 구청까지 왔는데 여기서 안된다고 해서 짜증도 나고..."
LPG 충전소용으로 구청이 토지 거래 허가를 내 준 땅입니다.
LPG 충전소용으로 토지 거래를 허가했으면 사업 허가도 당연히 내줘야 하지만 구청은 민원인이 낸 사업 신청은 반려했습니다.
낙석 위험이 있다는 건데, 애초에 토지 거래 허가부터 실수로 내준 거라고 발뺌합니다.
<녹취> 서울 관악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자체적으로도 (허가를 내준) 지적과에 대해 질타를 많이 하고, 혼도 나고... 그 부분에서 안일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서..."
민원인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최우성(민원인) : "토지거래 목적에 맞게 거래하지 않으면 처벌한다고 하고... 60억 들여 땅을 샀는데."
행정기관의 안이한 행정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재산 손실까지 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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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인 불편끼치는 ‘나몰라라’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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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6-17 21:32:03
<앵커 멘트>
공공기관에서 민원업무를 볼때 어떠신가요?
말로는 민원인의 편의를 최고로 한다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불편을 주고 재산 손실까지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구청 여권과입니다.
왠일인지 여권을 발급하는 창구는 없고 대신 여행사가 들어와 있습니다.
이 여행사는 민원인들의 여권 발급을 대행해 주고 수수료 만원씩을 받습니다.
정작 구청안에 있어야 할 여권 발급창구는 엉뚱하게도 걸어서 30분이나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녹취> 서울 광진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여권과)입구에도 판으로 테크노마트에서 여권 발급한다고 (써 놨어요)."
청사가 비좁고 불편해서 그랬다는 게 구청의 얘기지만, 발급창구를 찾아가는 게 더 큰 불편이라, 민원인들은 대부분 생돈을 내고 여행사에 맡겨 버립니다.
<인터뷰> 김점득(서울시 화양동) : "30분 걸어서 구청까지 왔는데 여기서 안된다고 해서 짜증도 나고..."
LPG 충전소용으로 구청이 토지 거래 허가를 내 준 땅입니다.
LPG 충전소용으로 토지 거래를 허가했으면 사업 허가도 당연히 내줘야 하지만 구청은 민원인이 낸 사업 신청은 반려했습니다.
낙석 위험이 있다는 건데, 애초에 토지 거래 허가부터 실수로 내준 거라고 발뺌합니다.
<녹취> 서울 관악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자체적으로도 (허가를 내준) 지적과에 대해 질타를 많이 하고, 혼도 나고... 그 부분에서 안일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서..."
민원인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최우성(민원인) : "토지거래 목적에 맞게 거래하지 않으면 처벌한다고 하고... 60억 들여 땅을 샀는데."
행정기관의 안이한 행정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재산 손실까지 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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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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