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실장 등 모레 대폭 교체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를 모레 큰 폭으로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엔 중폭의 내각 개편이 예상됩니다.
첫소식으로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모레 대통령 실장을 포함해 청와대 수석들을 대폭 교체하고 이어 내각 개편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녹취> 이동관 대변인 : "국회에서 청문회 절차가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차를 두고 단행할 예정입니다."

관심의 초점인 후임 대통령 실장에는 기존에 거론돼온 윤진식,윤여준씨외에 김종인 전의원 등 제 3의 인물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무수석은 맹형규 전 의원, 신설되는 홍보특보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습니다.

민정수석은 정종복 전 의원과 박영수 서울 고검장, 정동기 전 대검차장이 외교안보수석은 현인택 고려대 교수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경제수석은 김석동, 진동수,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회정책수석은 거론되던 박재완 정무수석 대신 강윤구, 문창진 전 차관의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설되는 인터넷 비서관에는 김철균 다음 커뮤니케이션 전 부사장이 시민사회비서관에는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승수 총리의 교체 여부와 내각 교체폭은 청와대 인사쇄신에 대한 여론의 반응을 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후임 감사원장에 김황식 대법관을 내정하고 조만간 임명 사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이 내각보다는 청와대를 대폭 개편하기로 한 것은 국정 난맥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을 참모진에 물으면서 동시에 한나라당의 요구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