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대책으로 천억원을 투입해 화물차를 사들이기로 했지만 정작 운전기사들은 보상비가 낮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서부 트럭터미널입니다.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파업 전부터 운행을 중단한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인터뷰>최상봉(화물차 운전자):"주면 주는 대로 가야하는 그런 입장이라, 말하자면 그게 공급 과잉이 돼 있으니까."
정부는 국내 전체 화물차 37만 대 가운데 2만 천 대가 공급 과잉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덤핑 운송료의 원인이기도 한 과잉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는 2년에 걸쳐 천억 원을 투입해 3천6백 대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12톤 트럭의 경우 영업권 천만 원, 중고차 가격 3천만 원 정도로 산정해 4천만 원을 들여 사들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춘선(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군부대에 이 차들을 주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공공기관의 요구에 따라 이용할 수도 있고, 아주 쓰기 어려운 차량에 대해서는 폐차가 더 나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화물차 운전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지입제가 대부분인 화물운송시장에서 영업권과 차량을 합한 보상비용이 턱없이 낮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조승석(화물차 운전자):"그 돈 가지고 뭐를 해. 아무것도 못 사는데 개인택시 사려고 해도 6~7천은 줘야 사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야, 이건."
결국 화물차 줄이기 정책의 성패는 가뜩이나 고용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차주들이 차를 내놓을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대책으로 천억원을 투입해 화물차를 사들이기로 했지만 정작 운전기사들은 보상비가 낮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서부 트럭터미널입니다.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파업 전부터 운행을 중단한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인터뷰>최상봉(화물차 운전자):"주면 주는 대로 가야하는 그런 입장이라, 말하자면 그게 공급 과잉이 돼 있으니까."
정부는 국내 전체 화물차 37만 대 가운데 2만 천 대가 공급 과잉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덤핑 운송료의 원인이기도 한 과잉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는 2년에 걸쳐 천억 원을 투입해 3천6백 대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12톤 트럭의 경우 영업권 천만 원, 중고차 가격 3천만 원 정도로 산정해 4천만 원을 들여 사들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춘선(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군부대에 이 차들을 주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공공기관의 요구에 따라 이용할 수도 있고, 아주 쓰기 어려운 차량에 대해서는 폐차가 더 나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화물차 운전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지입제가 대부분인 화물운송시장에서 영업권과 차량을 합한 보상비용이 턱없이 낮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조승석(화물차 운전자):"그 돈 가지고 뭐를 해. 아무것도 못 사는데 개인택시 사려고 해도 6~7천은 줘야 사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야, 이건."
결국 화물차 줄이기 정책의 성패는 가뜩이나 고용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차주들이 차를 내놓을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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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차 운전기사들 “보상비 낮다”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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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6-18 21:08:14
<앵커 멘트>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대책으로 천억원을 투입해 화물차를 사들이기로 했지만 정작 운전기사들은 보상비가 낮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서부 트럭터미널입니다.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파업 전부터 운행을 중단한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인터뷰>최상봉(화물차 운전자):"주면 주는 대로 가야하는 그런 입장이라, 말하자면 그게 공급 과잉이 돼 있으니까."
정부는 국내 전체 화물차 37만 대 가운데 2만 천 대가 공급 과잉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덤핑 운송료의 원인이기도 한 과잉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는 2년에 걸쳐 천억 원을 투입해 3천6백 대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12톤 트럭의 경우 영업권 천만 원, 중고차 가격 3천만 원 정도로 산정해 4천만 원을 들여 사들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춘선(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군부대에 이 차들을 주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공공기관의 요구에 따라 이용할 수도 있고, 아주 쓰기 어려운 차량에 대해서는 폐차가 더 나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화물차 운전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지입제가 대부분인 화물운송시장에서 영업권과 차량을 합한 보상비용이 턱없이 낮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조승석(화물차 운전자):"그 돈 가지고 뭐를 해. 아무것도 못 사는데 개인택시 사려고 해도 6~7천은 줘야 사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야, 이건."
결국 화물차 줄이기 정책의 성패는 가뜩이나 고용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차주들이 차를 내놓을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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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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