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앞 1인 시위 여성 ‘폭행 공방’

입력 2008.06.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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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KBS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던 여성이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오히려 자신이 촛불시위대에 맞았다고 주장하고 나서 폭행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입니다.

<리포트>

한 50대 여성이 정신을 잃고 사람들에 의해 실려 나옵니다.

조금전까지도 이 여성은 KBS 앞에서 공영 방송 사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갑자기 보수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어 때렸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박미라(충남 천안시) : "많은 사람들이 제 쪽으로 몰려오더라구요 빠져나올 틈도 없이 각목으로 머리를 맞았어요."

이후 폭행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금새 퍼지며 서울 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시위대 수백여명이 KBS로 몰려와 남아있던 보수단체 회원 10여명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을 폭행한 가해자로 지목된 박 모 목사는 도리여 자신이 촛불 시위대에 폭행을 당해 눈을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찬성(목사/반핵 반김 국민협의회 대표) : "수백명 촛불시위대에 밀고 당기고 구타당했습니다. 눈을 다쳤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보수단체들이 놓고 간 트럭에 실려있던 각목과 쇠파이프를 공개했습니다.

또 폭행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영등포 경찰서장 등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 역시 촛불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규탄하는 기자 회견과 집회를 갖기로 해 또다시 충돌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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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앞 1인 시위 여성 ‘폭행 공방’
    • 입력 2008-06-24 2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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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KBS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던 여성이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오히려 자신이 촛불시위대에 맞았다고 주장하고 나서 폭행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입니다. <리포트> 한 50대 여성이 정신을 잃고 사람들에 의해 실려 나옵니다. 조금전까지도 이 여성은 KBS 앞에서 공영 방송 사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갑자기 보수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어 때렸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박미라(충남 천안시) : "많은 사람들이 제 쪽으로 몰려오더라구요 빠져나올 틈도 없이 각목으로 머리를 맞았어요." 이후 폭행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금새 퍼지며 서울 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시위대 수백여명이 KBS로 몰려와 남아있던 보수단체 회원 10여명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을 폭행한 가해자로 지목된 박 모 목사는 도리여 자신이 촛불 시위대에 폭행을 당해 눈을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찬성(목사/반핵 반김 국민협의회 대표) : "수백명 촛불시위대에 밀고 당기고 구타당했습니다. 눈을 다쳤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보수단체들이 놓고 간 트럭에 실려있던 각목과 쇠파이프를 공개했습니다. 또 폭행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영등포 경찰서장 등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 역시 촛불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규탄하는 기자 회견과 집회를 갖기로 해 또다시 충돌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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