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올해 성장 목표를 크게 낮추고, 대신 '물가 잡기'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이미, 8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연구기관장들과 하반기 경제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 시작부터 물가 급등을 우려했습니다.
<녹취>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이번달 물가는 저번달 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도 얼어붙어 지난 2분기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의 무게중심을 성장보다는 물가에 두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이번 하반기 운용계획의 기본 과제는 물가안정과 서민생활 안정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다음주 확정할 하반기 경제 운용 계획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3.3%에서 4%대로 수정하고, 6% 전후를 고수했던 성장률도 4%대로 대폭 낮출 예정입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반기보다 대폭 낮춰잡고 있는 마당에 성장 위주의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송태정(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물가 상승 속에서 내수를 중심으로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민과 중소기업을 염두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일자리 창출 목표 역시 당초 연간 35만 명 내외에서 20만 명대 중반 정도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7% 성장과, 1인당 4만달러 소득, 세계 7대 강국을 표방하던 이른바 '747 공약'은 달성이 가능한 수준으로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정부가 올해 성장 목표를 크게 낮추고, 대신 '물가 잡기'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이미, 8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연구기관장들과 하반기 경제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 시작부터 물가 급등을 우려했습니다.
<녹취>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이번달 물가는 저번달 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도 얼어붙어 지난 2분기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의 무게중심을 성장보다는 물가에 두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이번 하반기 운용계획의 기본 과제는 물가안정과 서민생활 안정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다음주 확정할 하반기 경제 운용 계획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3.3%에서 4%대로 수정하고, 6% 전후를 고수했던 성장률도 4%대로 대폭 낮출 예정입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반기보다 대폭 낮춰잡고 있는 마당에 성장 위주의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송태정(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물가 상승 속에서 내수를 중심으로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민과 중소기업을 염두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일자리 창출 목표 역시 당초 연간 35만 명 내외에서 20만 명대 중반 정도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7% 성장과, 1인당 4만달러 소득, 세계 7대 강국을 표방하던 이른바 '747 공약'은 달성이 가능한 수준으로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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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성장률 4%대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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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6-25 21:05:00
<앵커 멘트>
정부가 올해 성장 목표를 크게 낮추고, 대신 '물가 잡기'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이미, 8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연구기관장들과 하반기 경제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 시작부터 물가 급등을 우려했습니다.
<녹취>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이번달 물가는 저번달 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도 얼어붙어 지난 2분기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의 무게중심을 성장보다는 물가에 두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이번 하반기 운용계획의 기본 과제는 물가안정과 서민생활 안정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다음주 확정할 하반기 경제 운용 계획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3.3%에서 4%대로 수정하고, 6% 전후를 고수했던 성장률도 4%대로 대폭 낮출 예정입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반기보다 대폭 낮춰잡고 있는 마당에 성장 위주의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송태정(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물가 상승 속에서 내수를 중심으로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민과 중소기업을 염두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일자리 창출 목표 역시 당초 연간 35만 명 내외에서 20만 명대 중반 정도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7% 성장과, 1인당 4만달러 소득, 세계 7대 강국을 표방하던 이른바 '747 공약'은 달성이 가능한 수준으로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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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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