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 공안 정국’ 논란 가열

입력 2008.06.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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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불법시위 엄격대처 발언으로 이른바 신 공안정국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권은 그런 발상자체가 80년대식이라고 주장했지만, 야권은 색깔론으로의 회귀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불법 시위 엄격 대처를 공안 탄압으로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그 자체가 80년대 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부가 공권력 붕괴를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나라당도 불법 시위는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국가적 해악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평화적인 시위는 얼마든지 허용된다. 그러나 불법폭력시위를 마냥 묵과한다면 건전한 정책비판 목소리조차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야권은 오늘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경찰이 국회의원과 초등학생을 무차별 연행하는 것은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고 위기를 자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색깔론으로의 회귀라고도 했습니다.

<녹취> 김부겸(통합민주당 의원) :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 정도 민심은 밟고 가고 공안정국으로 돌파하려는 것인데 착각임을 경고합니다."

자유선진당은 촛불 집회는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의 절규인데 정부가 국가 정체성 문제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정부의 강경방침과 거짓말이 자칫 수그러들고 있는 촛불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민주노동당은 정부가 이성을 잃고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를 감행했다며 결사항전을 다짐했고, 창조한국당은 정부가 국민을 체제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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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신 공안 정국’ 논란 가열
    • 입력 2008-06-25 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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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불법시위 엄격대처 발언으로 이른바 신 공안정국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권은 그런 발상자체가 80년대식이라고 주장했지만, 야권은 색깔론으로의 회귀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불법 시위 엄격 대처를 공안 탄압으로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그 자체가 80년대 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부가 공권력 붕괴를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나라당도 불법 시위는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국가적 해악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평화적인 시위는 얼마든지 허용된다. 그러나 불법폭력시위를 마냥 묵과한다면 건전한 정책비판 목소리조차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야권은 오늘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경찰이 국회의원과 초등학생을 무차별 연행하는 것은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고 위기를 자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색깔론으로의 회귀라고도 했습니다. <녹취> 김부겸(통합민주당 의원) :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 정도 민심은 밟고 가고 공안정국으로 돌파하려는 것인데 착각임을 경고합니다." 자유선진당은 촛불 집회는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의 절규인데 정부가 국가 정체성 문제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정부의 강경방침과 거짓말이 자칫 수그러들고 있는 촛불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민주노동당은 정부가 이성을 잃고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를 감행했다며 결사항전을 다짐했고, 창조한국당은 정부가 국민을 체제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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