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민석 의원 폭행 논란

[알립니다] 리포트와 관련 없는 영상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앵커 멘트>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촛불시위현장에서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안의원이 경찰을 폭행했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이 일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촛불집회 현장, 경찰이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섞여있는 시위대를 향해 소화기를 뿌리자 안 의원과 경찰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안 의원과 경찰관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안 의원은 경찰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안민석(통합민주당 의원) : "질질 끌고 밟고 국회의원 신분 밝혔는데 경찰이 이게 뭡니까?"

그러나 경찰의 말은 다릅니다.

<녹취> 시위 진압 경찰 : "국회의원이 말이야 경찰 뺨 때리고 말이야. 국회의원이면 다입니까?"

민주당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 등 책임자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조정식(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명박 정권이 신공안정국 조성해 국민 짓밟고 쇠고기 정면돌파하겠다는 데서 이번 폭행 사태 비롯돼..."

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한승수 총리를 항의 방문했고, 원혜영 원내대표는 폭력 진압을 중단하라며 무기한 1인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경찰도 보도자료를 내고, 안 의원이 기동대장의 안면부를 가격하는 등 폭행을 행사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녹취> 한00(경정/서울지방경찰청) : "순식간에 저한테 달려 와서 네가 지휘관이냐면서 제 턱을 주먹으로 강타했죠."

경찰과 야당 의원 간의 폭행 논란은 진실공방속에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