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정치권 공방도 격화

입력 2008.06.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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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격렬해진 촛불시위를 두고 정치권 공방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반미 반정부 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통합민주당은 정부가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과격한 촛불시위는 엄격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시위 양상은 국민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촛불집회에 대해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순수하게 국민 건강권을 걱정하며 시작한 촛불집회가 전문 시위꾼들의 반미 정치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반미시위, 거기다가 정치투쟁, 반정부투쟁으로 몰고가고 있는 것 옳지 않다."

자유선진당도 정부에 대한 실망과는 별개로 폭력 시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전경과 언론사에 집단폭력을 가한 사람들은 이미 시위군중이 아니라 폭도입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경찰의 폭력진압 등 강경대응으로 정부 여당이 공안정국을 조성해 국면 전환을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손학규 (민주당 대표):"일부 보수세력 앞세워 민민 갈등 유발하고 좌우 갈등으로 사태 발전시키려고 해선 안된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도 경찰이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며 국민을 길들이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단독 개원도 불사하겠다며 야당의 등원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의회 독재의 예고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다음주도 개원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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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시위, 정치권 공방도 격화
    • 입력 2008-06-27 21:18:21
    뉴스 9
<앵커 멘트> 격렬해진 촛불시위를 두고 정치권 공방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반미 반정부 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통합민주당은 정부가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과격한 촛불시위는 엄격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시위 양상은 국민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촛불집회에 대해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순수하게 국민 건강권을 걱정하며 시작한 촛불집회가 전문 시위꾼들의 반미 정치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반미시위, 거기다가 정치투쟁, 반정부투쟁으로 몰고가고 있는 것 옳지 않다." 자유선진당도 정부에 대한 실망과는 별개로 폭력 시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전경과 언론사에 집단폭력을 가한 사람들은 이미 시위군중이 아니라 폭도입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경찰의 폭력진압 등 강경대응으로 정부 여당이 공안정국을 조성해 국면 전환을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손학규 (민주당 대표):"일부 보수세력 앞세워 민민 갈등 유발하고 좌우 갈등으로 사태 발전시키려고 해선 안된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도 경찰이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며 국민을 길들이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단독 개원도 불사하겠다며 야당의 등원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의회 독재의 예고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다음주도 개원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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