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문 ‘표절 기준’ 규정집 첫 발간

입력 2008.06.27 (22:04) 수정 2008.06.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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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문표절이나 중복 게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가 처음으로 표절의 구체적인 기준을 정한 규정집을 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곤 청와대 수석 내정자 광우병 전문가인 서울대 우희종 교수,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까지 최근 줄줄히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며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표절을 판단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이런 의혹만 제기되고 끝이 흐려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구체적인 기준을 담은 규정집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가장 논란이 많은 논문 중복 게재, 연구자의 연구 결과를 인용 표시 없이 중복해 출간할 경우 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학술지에 실었던 내용을 대중서나 교양 잡지에 쉽게 풀어 쓰는 경우는 제외했습니다.

표절은 다른 사람의 연구 결과를 인용 표시 없이 두 문장 이상 베낀 경우로 기준을 정했습니다.

서울대는 황우석 교수 사태 이후 연구 윤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의 필요성을 느껴 전체 교수의 의견을 수렴해 이 규정집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국양(서울대 연구처장) : "표절이나 이중게재 같은 것은 일반인들이 판단하기 모호해 학계에서 자체적으로 기준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

규정집은 연구비 사용과 연구원 처우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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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논문 ‘표절 기준’ 규정집 첫 발간
    • 입력 2008-06-27 21:28:22
    • 수정2008-06-27 22: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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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문표절이나 중복 게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가 처음으로 표절의 구체적인 기준을 정한 규정집을 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곤 청와대 수석 내정자 광우병 전문가인 서울대 우희종 교수,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까지 최근 줄줄히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며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표절을 판단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이런 의혹만 제기되고 끝이 흐려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구체적인 기준을 담은 규정집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가장 논란이 많은 논문 중복 게재, 연구자의 연구 결과를 인용 표시 없이 중복해 출간할 경우 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학술지에 실었던 내용을 대중서나 교양 잡지에 쉽게 풀어 쓰는 경우는 제외했습니다. 표절은 다른 사람의 연구 결과를 인용 표시 없이 두 문장 이상 베낀 경우로 기준을 정했습니다. 서울대는 황우석 교수 사태 이후 연구 윤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의 필요성을 느껴 전체 교수의 의견을 수렴해 이 규정집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국양(서울대 연구처장) : "표절이나 이중게재 같은 것은 일반인들이 판단하기 모호해 학계에서 자체적으로 기준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 규정집은 연구비 사용과 연구원 처우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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