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다이어트 제품, ‘부작용 심각’

입력 2008.06.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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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 식품, 요즘 인긴데요,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수십억원 어치가 팔려나간 다이어트 식품을 먹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을 빼는데 효과를 봤다는 말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로 20대 여성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간 다이어트 제품입니다.

한약 성분만이 들어있어 절대 안전하다는 광고문구와 함께 살을 빼는데 성공했다는 사용후기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지난해 7월부터 유명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무려 27억 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속출했습니다.

<녹취> 부작용 피해자 : "피부가 정말 물도 못 댈 정도로 일어났었거든요. 피곤해서 죽겠는데 잠을 못 잤어요. "

부작용의 원인은 제품에 식욕억제재인 '시부트라민'이 과다하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비만치료를 위해 의사 처방에 따라 엄격하게 사용되야하는 성분이 중국에서 밀반입돼 마구잡이로 혼입된 것입니다.

<인터뷰> 강봉한(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 과장) : "의약품에서 사용하는 양의 약 3배 정도가 들어있기 때문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주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홍콩에서는 역시 시부트라민이 들어간 'Beautiful'이라는 다이어트 제품을 1년간 복용했던 23살 여성이 정신이상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섭취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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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다이어트 제품, ‘부작용 심각’
    • 입력 2008-06-27 2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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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 식품, 요즘 인긴데요,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수십억원 어치가 팔려나간 다이어트 식품을 먹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을 빼는데 효과를 봤다는 말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로 20대 여성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간 다이어트 제품입니다. 한약 성분만이 들어있어 절대 안전하다는 광고문구와 함께 살을 빼는데 성공했다는 사용후기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지난해 7월부터 유명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무려 27억 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속출했습니다. <녹취> 부작용 피해자 : "피부가 정말 물도 못 댈 정도로 일어났었거든요. 피곤해서 죽겠는데 잠을 못 잤어요. " 부작용의 원인은 제품에 식욕억제재인 '시부트라민'이 과다하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비만치료를 위해 의사 처방에 따라 엄격하게 사용되야하는 성분이 중국에서 밀반입돼 마구잡이로 혼입된 것입니다. <인터뷰> 강봉한(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 과장) : "의약품에서 사용하는 양의 약 3배 정도가 들어있기 때문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주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홍콩에서는 역시 시부트라민이 들어간 'Beautiful'이라는 다이어트 제품을 1년간 복용했던 23살 여성이 정신이상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섭취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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