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경찰, 촛불집회 ‘총력 대응’

입력 2008.06.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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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과 경찰이 최근 촛불집회는 불법,폭력으로 변질됐다며 원천봉쇄와 연행, 압수수색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으로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이 트자마자 경찰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진보연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관 70여 명이 투입돼 컴퓨터와 서류는 물론 현수막과 우비까지 샅샅이 압수해 갔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대책회의 등 주최 측의 위법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행자도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어젯밤 서울 시청 앞 광장을 원천 봉쇄한 경찰은 새벽 무렵 체포조 수 백 명을 투입해 시위대 131명을 연행했습니다.

낮에는 냉동창고에 보관중인 미국산 쇠고기 반출을 저지하던 민주노총 조합원 18명도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시청앞 광장을 원천봉쇄하고 과격시위엔 최루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송범(시경 경비부장) : "물포에 최루액을 발사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장비는 다 준비돼 있습니다."

검찰도 "불법과 폭력으로 얼룩진 이번 사태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임채진(검찰총장) : "우리 후손들에게 법과 원칙이 바로 선 자유 민주 국가를 물려주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불법과 폭력 퇴치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검찰은 특히 최근 촛불 시위 현장에서 전문시위꾼 20여명이 마스크를 낀 채 폭력 행위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을 전원 구속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일부 언론에 대한 광고 중단 운동 등을 사회에 대한 '증오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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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경찰, 촛불집회 ‘총력 대응’
    • 입력 2008-06-30 20:48:12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과 경찰이 최근 촛불집회는 불법,폭력으로 변질됐다며 원천봉쇄와 연행, 압수수색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으로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이 트자마자 경찰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진보연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관 70여 명이 투입돼 컴퓨터와 서류는 물론 현수막과 우비까지 샅샅이 압수해 갔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대책회의 등 주최 측의 위법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행자도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어젯밤 서울 시청 앞 광장을 원천 봉쇄한 경찰은 새벽 무렵 체포조 수 백 명을 투입해 시위대 131명을 연행했습니다. 낮에는 냉동창고에 보관중인 미국산 쇠고기 반출을 저지하던 민주노총 조합원 18명도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시청앞 광장을 원천봉쇄하고 과격시위엔 최루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송범(시경 경비부장) : "물포에 최루액을 발사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장비는 다 준비돼 있습니다." 검찰도 "불법과 폭력으로 얼룩진 이번 사태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임채진(검찰총장) : "우리 후손들에게 법과 원칙이 바로 선 자유 민주 국가를 물려주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불법과 폭력 퇴치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검찰은 특히 최근 촛불 시위 현장에서 전문시위꾼 20여명이 마스크를 낀 채 폭력 행위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을 전원 구속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일부 언론에 대한 광고 중단 운동 등을 사회에 대한 '증오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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