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군사정권식 탄압’…거센 반발

<앵커 멘트>

정부의 이런 강경 대응에 시민,사회단체는 군사정권식 탄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압수수색은 촛불 집회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다...

검찰의 기습적인 압수수색 당사자인 참여연대 측은 즉각 반발하고 경찰청 앞으로 몰려왔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과거 군사 정권 때처럼 검찰과 경찰을 총동원해 민심을 억누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대(공동대표) : "국민과 대책회의를 분리하려는 의도가 섞인 하나의 포장술입니다."

한국 진보연대도 "시민단체가 배후"라고 지목하는 건 또다른 색깔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박석운(진보연대) : "진보연대만을 표적 수사해서 색깔론으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정부가 쇠고기 협상이라는 본질을 폭력과 비폭력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시민단체 대표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평화적인 시위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권미혁(여성민우회 상임대표) : "오랫동안 비폭력 시위에 대한 평가는 빼고 일부만의 비폭력을 부각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경찰이 서울광장을 막고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건 80년대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비난하고 어청수 경찰청장 등 경찰 30여 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