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의약품 값, 약국 따라 최대 5배 차이

입력 2008.07.03 (21:50) 수정 2008.07.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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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의 가격이 약국마다 최고 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불광동의 한 약국, 솔표 우황청심원액 50밀리리터 1병의 가격은 천 5백원 입니다.

<녹취>약사 : "내가 백원을 남기겠다고하는 약국이 있는가하면 한알 팔아서 나는 삼십원을 남기더라도 사람을 많이 오게하겠다는 전략을 취할 수 있죠"


하지만 서울 광진구의 한 약국은 이 약을 3배가 넘는 5천원에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50개 일반 의약품 가운데 21개가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의 차이가 2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솔표 우황청심원액은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최대 5배, 동화약품 헬민 200 연질 캡슐은 4배, 광동제약 쌍화탕은 3.3배 종근당의 펜잘은 2배 차이가 났습니다.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가격을 약국 자율에 맡겨놓았지만 소비자들에게 가격에 대한 정보를 잘 공개하지 않아 빚어진 현상입니다.

정부는 매년 다소비 일반의약품 50개품목 가격을 보건소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개시기도 일정하지 않고 그나마 가격을 공개하고 있는 보건소 홈페이지도 전체의 절반정도에 불과합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일반의약품의 공급가격 자체가 영업 비밀이이서 소비자 가격을 균등하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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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의약품 값, 약국 따라 최대 5배 차이
    • 입력 2008-07-03 21:08:38
    • 수정2008-07-03 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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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의 가격이 약국마다 최고 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불광동의 한 약국, 솔표 우황청심원액 50밀리리터 1병의 가격은 천 5백원 입니다. <녹취>약사 : "내가 백원을 남기겠다고하는 약국이 있는가하면 한알 팔아서 나는 삼십원을 남기더라도 사람을 많이 오게하겠다는 전략을 취할 수 있죠" 하지만 서울 광진구의 한 약국은 이 약을 3배가 넘는 5천원에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50개 일반 의약품 가운데 21개가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의 차이가 2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솔표 우황청심원액은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최대 5배, 동화약품 헬민 200 연질 캡슐은 4배, 광동제약 쌍화탕은 3.3배 종근당의 펜잘은 2배 차이가 났습니다.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가격을 약국 자율에 맡겨놓았지만 소비자들에게 가격에 대한 정보를 잘 공개하지 않아 빚어진 현상입니다. 정부는 매년 다소비 일반의약품 50개품목 가격을 보건소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개시기도 일정하지 않고 그나마 가격을 공개하고 있는 보건소 홈페이지도 전체의 절반정도에 불과합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일반의약품의 공급가격 자체가 영업 비밀이이서 소비자 가격을 균등하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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