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 타고 금품 턴 절도범 구속

입력 2008.07.03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강남의 고급 고층 아파트를 상습적으로 털어온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베란다 창문이 열린집이 주 대상이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서울 강남의 부유층 주택가, 주변을 배회하던 이 남성이 갑자기 옹벽 앞에 있는 전봇대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남성은 옹벽 넘어 빌라에 들어가 천여 만 원을 훔쳤습니다.

26살 장모 씨와 전 은행원 출신 36살 박모 씨는 이런 식으로 8개월 동안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전국을 돌며 백여 차례에 거쳐 수십억 원을 털었습니다.

장 씨 등은 가스배관이 이처럼 꼭대기층까지 연결된 고급아파트와 빌라를 주요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에서 용의자는 20층짜리 고층 아파트도 5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장모 씨(피의자) : "10층까지 가는데 한 5분 걸립니다. (노랑-10층이요?)네. (아파트 한 라인에서 몇 집 털어봤어요?) 많게는 네집, 다섯집 털어봤습니다."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은 장 씨가 전문 절도범, 박 씨가 은행원 출신인 점을 이용해 절도와 장물처분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이들은 베란다 창문이 열린 집을 주로 노렸습니다.

<인터뷰> 이예진(피해 아파트) : "주민 밤에 문 열어놓고 자는데 이렇게 털렸다고 하니 앞으로는 문단속 잘해야 겠네요."

피해자 가운데는 전직 장관과 유명 법률회사의 변호사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스배관 타고 금품 턴 절도범 구속
    • 입력 2008-07-03 21:17:54
    뉴스 9
<앵커 멘트>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강남의 고급 고층 아파트를 상습적으로 털어온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베란다 창문이 열린집이 주 대상이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서울 강남의 부유층 주택가, 주변을 배회하던 이 남성이 갑자기 옹벽 앞에 있는 전봇대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남성은 옹벽 넘어 빌라에 들어가 천여 만 원을 훔쳤습니다. 26살 장모 씨와 전 은행원 출신 36살 박모 씨는 이런 식으로 8개월 동안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전국을 돌며 백여 차례에 거쳐 수십억 원을 털었습니다. 장 씨 등은 가스배관이 이처럼 꼭대기층까지 연결된 고급아파트와 빌라를 주요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에서 용의자는 20층짜리 고층 아파트도 5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장모 씨(피의자) : "10층까지 가는데 한 5분 걸립니다. (노랑-10층이요?)네. (아파트 한 라인에서 몇 집 털어봤어요?) 많게는 네집, 다섯집 털어봤습니다."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은 장 씨가 전문 절도범, 박 씨가 은행원 출신인 점을 이용해 절도와 장물처분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이들은 베란다 창문이 열린 집을 주로 노렸습니다. <인터뷰> 이예진(피해 아파트) : "주민 밤에 문 열어놓고 자는데 이렇게 털렸다고 하니 앞으로는 문단속 잘해야 겠네요." 피해자 가운데는 전직 장관과 유명 법률회사의 변호사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