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10일 개원 합의

입력 2008.07.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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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랫동안 공전되오던 국회를 개원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모레인 오는 10일에 개원해 국회의장을 뽑기로 했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과 민주당 두 원내대표가 두 시간 넘게 밀고 당긴 끝에 개원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 선출은 10일 10시에 하고 개원식은 11일 14에 하기로 한다."

11일 개원식에서는 대통령의 시정연설도 듣기로 했습니다.

16일부터 4일 동안 긴급현안질의가 이뤄지고, 쇠고기 국정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추가협상 내용과 국민적 요구, 국익'을 고려해 개정하기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법개정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특위 위원은 여야 동수로 하기로 했습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특위 외에 쇠고기와 민생안정, 공기업대책과 국회법 개정특위 등 5개의 특위 구성에도 합의했습니다.

이번 쇠고기 협상처럼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협상의 경우 국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통상절차법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정기국회 전까지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추가 요구도 있었습니다.

<녹취>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시민들을 과잉 폭력 진압 자행함으로써 사회적 불안과 불신 자초한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을 강력히 요구했다."

자유선진당은 오늘 오전 이미 한나라당과 10일 개원에 합의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오늘 합의에 대해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른 타협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40여일 동안 공전돼온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지만 법개정과 특위 운영 등을 둘러싸고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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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회 10일 개원 합의
    • 입력 2008-07-08 20:54:04
    뉴스 9
<앵커 멘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랫동안 공전되오던 국회를 개원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모레인 오는 10일에 개원해 국회의장을 뽑기로 했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과 민주당 두 원내대표가 두 시간 넘게 밀고 당긴 끝에 개원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 선출은 10일 10시에 하고 개원식은 11일 14에 하기로 한다." 11일 개원식에서는 대통령의 시정연설도 듣기로 했습니다. 16일부터 4일 동안 긴급현안질의가 이뤄지고, 쇠고기 국정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추가협상 내용과 국민적 요구, 국익'을 고려해 개정하기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법개정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특위 위원은 여야 동수로 하기로 했습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특위 외에 쇠고기와 민생안정, 공기업대책과 국회법 개정특위 등 5개의 특위 구성에도 합의했습니다. 이번 쇠고기 협상처럼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협상의 경우 국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통상절차법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정기국회 전까지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추가 요구도 있었습니다. <녹취>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시민들을 과잉 폭력 진압 자행함으로써 사회적 불안과 불신 자초한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을 강력히 요구했다." 자유선진당은 오늘 오전 이미 한나라당과 10일 개원에 합의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오늘 합의에 대해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른 타협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40여일 동안 공전돼온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지만 법개정과 특위 운영 등을 둘러싸고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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