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회의, 온실가스 감축 총론만 합의

입력 2008.07.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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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사흘간 열린 선진 8개국 정상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총론적인 합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줄일지에 대해선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G8 정상들은 회의 마지막 날인 오늘 오는 2050년까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인다는 장기 목표에 인식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신흥 8개국 정상들이 참여한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에서 중국, 인도 등의 반발로 구체적 목표치를 정하지 못한채 유엔에 공을 넘겼습니다.

<녹취>후쿠다(의장국 일본 총리) : "여러 입장이 있어 이번에 이런 차이를 극복하면서 공통 인식을 표시함으로써 유엔에서의 교섭에 힘을 실어주게 됐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상업적 인센티브를 주면 경제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은 오는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목표를 설정해 내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G8 정상들은 초고유가 대책과 관련해 산유국엔 증산을, 소비국엔 절약 등을 요구했지만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 투기자본에 대해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빈곤 문제에 대해 식량 비축분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합의점을 일부 찾아내기도 했지만, 이번 G8 정상회의는 실효성보다는 상징적인 합의에만 치우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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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8 정상회의, 온실가스 감축 총론만 합의
    • 입력 2008-07-09 20:56:45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사흘간 열린 선진 8개국 정상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총론적인 합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줄일지에 대해선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G8 정상들은 회의 마지막 날인 오늘 오는 2050년까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인다는 장기 목표에 인식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신흥 8개국 정상들이 참여한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에서 중국, 인도 등의 반발로 구체적 목표치를 정하지 못한채 유엔에 공을 넘겼습니다. <녹취>후쿠다(의장국 일본 총리) : "여러 입장이 있어 이번에 이런 차이를 극복하면서 공통 인식을 표시함으로써 유엔에서의 교섭에 힘을 실어주게 됐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상업적 인센티브를 주면 경제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은 오는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목표를 설정해 내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G8 정상들은 초고유가 대책과 관련해 산유국엔 증산을, 소비국엔 절약 등을 요구했지만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 투기자본에 대해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빈곤 문제에 대해 식량 비축분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합의점을 일부 찾아내기도 했지만, 이번 G8 정상회의는 실효성보다는 상징적인 합의에만 치우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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