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쇠고기 추가 협상 성실 이행”

<앵커 멘트>

일본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일본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이어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선 쇠고기 추가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삿뽀로에서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진 8개국 확대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도야코에서 두번째 한미 정상 회담이 열렸습니다.

두 정상은 먼저 변함없는 신뢰 관계를 확인하면서 쇠고기 추가협상을 성실히 이행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미 FTA 비준과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임기 내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고, 부시 대통령도 쇠고기 문제로 의지가 강해졌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핵신고의 완전성과정확성을 철저히 검증해 핵무기 등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을 제거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후쿠다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선 일본 학습지도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는데 심각한 우려와 함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에대해 후쿠다 총리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안다고 답했습니다.

첫 만남을 가진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는 시베리아 개발과 철도 연결 사업, 북핵 문제 해결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 "한반도 비핵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러시아 대통령께서 협력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또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는 자원에너지 개발 협력 등에 합의했습니다.

다자외교무대에 데뷰해 주요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이어간 이 대통령은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밤 귀국합니다.

삿포로에서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