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5% 동결…향후 인상 시사

입력 2008.07.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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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준금리가 11개월째 동결됐습니다만,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로 11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물가상승 압력과 내수 부진 우려를 동시에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성태 한은 총재는 향후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인터뷰>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이 본질적으로 물려받은 업무가 뭐냐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결국 앞으로는 경기보다 물가에 중점을 두겠다는 한은 총재의 강한 의지표현으로 풀이됩니다.

금통위는 이번달 발표문에서 지난달과는 달리 상당기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이성태 총재의 언급과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늦으면 9월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은 경제주체들이 자금운용을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본부장) : "금리가 올라가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해서 물가상승 압력을 해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계나 중소기업의 부채 문제를 악화시키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금리 동결 소식과 연기금 등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8.05포인트 오른 1537.43으로 이틀 만에 반등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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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연 5% 동결…향후 인상 시사
    • 입력 2008-07-10 20:56:46
    뉴스 9
<앵커 멘트> 기준금리가 11개월째 동결됐습니다만,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로 11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물가상승 압력과 내수 부진 우려를 동시에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성태 한은 총재는 향후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인터뷰>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이 본질적으로 물려받은 업무가 뭐냐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결국 앞으로는 경기보다 물가에 중점을 두겠다는 한은 총재의 강한 의지표현으로 풀이됩니다. 금통위는 이번달 발표문에서 지난달과는 달리 상당기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이성태 총재의 언급과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늦으면 9월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은 경제주체들이 자금운용을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본부장) : "금리가 올라가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해서 물가상승 압력을 해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계나 중소기업의 부채 문제를 악화시키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금리 동결 소식과 연기금 등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8.05포인트 오른 1537.43으로 이틀 만에 반등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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