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피격 유감”…현장 조사는 거부

입력 2008.07.12 (21:34) 수정 2008.07.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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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광객 피격 사건을 현장 조사하겠다는 정부의 요청을 북한이 거부했습니다.
북한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책임은 남쪽에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사건 발생 하루 반 만인 오늘 저녁 7시쯤 금강산 관광 사업을 담당하는 명승지종합개발 지도국 대변인 명의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유감 표명은 짧게,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원인은 남측 관광객이 명백히 표시된 울타리를 벗어나 군사통제구역 안으로 불법적으로 들어온 데 있다.

따라서 사고 책임은 남측에 있고, 남측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사고 경위가 명백한데다 이미 현대측이 현장 확인을 했다는 이유를 들어 우리 정부의 현장 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또 책임이 남측에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을 잠정중단한 것은 참을 수 없는 모독이자 도전이라며 재발방지책을 세울 때까지 관광객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사고 경위와 관련해선, 북측 초병이 공포탄을 쏴가며 정지 명령을 했지만, 남측 관광객이 무시하고 달아나는 바람에, 사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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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피격 유감”…현장 조사는 거부
    • 입력 2008-07-12 20:45:08
    • 수정2008-07-13 09: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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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광객 피격 사건을 현장 조사하겠다는 정부의 요청을 북한이 거부했습니다. 북한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책임은 남쪽에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사건 발생 하루 반 만인 오늘 저녁 7시쯤 금강산 관광 사업을 담당하는 명승지종합개발 지도국 대변인 명의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유감 표명은 짧게,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원인은 남측 관광객이 명백히 표시된 울타리를 벗어나 군사통제구역 안으로 불법적으로 들어온 데 있다. 따라서 사고 책임은 남측에 있고, 남측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사고 경위가 명백한데다 이미 현대측이 현장 확인을 했다는 이유를 들어 우리 정부의 현장 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또 책임이 남측에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을 잠정중단한 것은 참을 수 없는 모독이자 도전이라며 재발방지책을 세울 때까지 관광객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사고 경위와 관련해선, 북측 초병이 공포탄을 쏴가며 정지 명령을 했지만, 남측 관광객이 무시하고 달아나는 바람에, 사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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