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배신감 토로…단호하게 대응”

입력 2008.07.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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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에 사실상 배신감을 토로하며 엄중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전면적 외교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자는 양국 정상의 합의를 일본이 스스로 무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독도는 역사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토주권에 관한 사항인 만큼 결코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이동관(대변인) :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레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독도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관련 부처와 함께 총력 대응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이미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경 일변도로 대응할 경우 일본의 분쟁지역화 노림수에 말려들 위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적 공분을 감안할때 초기에 미흡하게 대처할 경우 자칫 쇠고기 파문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청와대는 외교적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며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을 전적으로 일본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정부가 시정하지 않을 경우 9월에 일본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유보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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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배신감 토로…단호하게 대응”
    • 입력 2008-07-14 20:46:18
    뉴스 9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에 사실상 배신감을 토로하며 엄중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전면적 외교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자는 양국 정상의 합의를 일본이 스스로 무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독도는 역사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토주권에 관한 사항인 만큼 결코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이동관(대변인) :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레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독도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관련 부처와 함께 총력 대응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이미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경 일변도로 대응할 경우 일본의 분쟁지역화 노림수에 말려들 위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적 공분을 감안할때 초기에 미흡하게 대처할 경우 자칫 쇠고기 파문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청와대는 외교적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며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을 전적으로 일본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정부가 시정하지 않을 경우 9월에 일본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유보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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