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일 대사 ‘일시 귀국’ 방침…강경 대응

<앵커 멘트>

정부도 신속한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주일 대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일본 발표 직후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삭제하라고 강력 항의했습니다.

항의 내용을 담은 외교 서한도 전달했습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대변인 명의의 별도 성명을 발표해 일본 정부의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문태영(외교부 대변인) : "독도가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영토임을 강력히 밝히며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

정부는 이와 함께 권철현 주일 대사를 '일시 귀국' 시키기로 했습니다.

대사 '일시 귀국' 조치는 지금까지 네 차례에 불과했을 정도로 일본 정부에 대한 불쾌감과 항의 의사를 가장 강도 높게 표현한 것입니다.

각종 국제회의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고 독도 주변에 대한 경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독도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방침과 동시에 자칫 일본의 독도 국제분쟁지역화 전략에 말려 들지 않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