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KBS ‘뉴스9’에 주의 결정

입력 2008.07.16 (21:55) 수정 2008.07.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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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감사원의 'KBS 특별감사'에 대한 언론단체 등의 비판적 시각을 보도했던 KBS 9시 뉴스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심의위는 KBS 9시 뉴스가 자사의 직접적인 이해가 걸린 사안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을 전달함으로써 공정성을 잃었다며 일주일 안에 방송 자막을 통해서 이같은 제재 조치를 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늘 심의위원 9명 가운데 3명은 제재할 사안이 아니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KBS는 해당 보도들이 '표적 감사'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단체 등의 주장을 전달하긴 했지만 감사원의 입장도 반영하는 등 균형성과 공정성을 지켰다며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방통심의위는 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 수첩'에 대해서도 오늘 제작진 의견 진술을 들은 뒤 이 시각까지 제재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심의위원 가운데 일부는 충분한 심의도 없이 제작진 진술부터 듣는 등 일방적 제재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회의를 거부하고 퇴장한 상탭니다.

한편 방송인총연합회와 민주언론시민연대 등 언론 단체들은 방통 심의위의 오늘 제재 논의는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방송을 통제하려는 시도"라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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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심의위, KBS ‘뉴스9’에 주의 결정
    • 입력 2008-07-16 21:16:57
    • 수정2008-07-17 06: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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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감사원의 'KBS 특별감사'에 대한 언론단체 등의 비판적 시각을 보도했던 KBS 9시 뉴스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심의위는 KBS 9시 뉴스가 자사의 직접적인 이해가 걸린 사안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을 전달함으로써 공정성을 잃었다며 일주일 안에 방송 자막을 통해서 이같은 제재 조치를 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늘 심의위원 9명 가운데 3명은 제재할 사안이 아니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KBS는 해당 보도들이 '표적 감사'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단체 등의 주장을 전달하긴 했지만 감사원의 입장도 반영하는 등 균형성과 공정성을 지켰다며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방통심의위는 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 수첩'에 대해서도 오늘 제작진 의견 진술을 들은 뒤 이 시각까지 제재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심의위원 가운데 일부는 충분한 심의도 없이 제작진 진술부터 듣는 등 일방적 제재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회의를 거부하고 퇴장한 상탭니다. 한편 방송인총연합회와 민주언론시민연대 등 언론 단체들은 방통 심의위의 오늘 제재 논의는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방송을 통제하려는 시도"라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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