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업계, 천억 원 특별기금 조성
입력 2008.07.18 (21:55)
수정 2008.07.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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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정유업계가 천억원의 특별 기금을 만들어 저소득층 지원에 쓰기로 했습니다.
초고유가속에서 정유사만 호황을 누린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정유 4사가 고유가 시대 고통 분담을 위해 천억 원의 특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한 해 순이익의 1%를 기금 비용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순이익 규모 3조 원을 감안하면 기금 조성에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된 기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비용 지원과 에너지 효율제고 사업 등에 쓸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윤삼(대한석유협회 상무) :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해 집행할 것이며 기금 조성 과정과 집행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유업계는 또 앞으로 5년 간 정유 고도화 설비에 10조 원을 투자해, 에너지 수출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업계가 이처럼 특별기금까지 조성해 에너지 복지 사업 등에 쓰기로 한 것은, 최근 고유가 속에서 정유사들만 너무 많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정유업계는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다음주부터 발표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명성(서울 망원동) : "천억 원도 좋지만, 경쟁을 더 해서 기름값을 내려주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인터뷰> 이영학(인천시 운현동) : "일단 좋은 일인데, 좀 지속적으로 또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유업계의 특별 기금 조성이 여론 무마용 생색내기가 되지 않으려면, 유통구조 개선 등 기름값 인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국내 정유업계가 천억원의 특별 기금을 만들어 저소득층 지원에 쓰기로 했습니다.
초고유가속에서 정유사만 호황을 누린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정유 4사가 고유가 시대 고통 분담을 위해 천억 원의 특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한 해 순이익의 1%를 기금 비용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순이익 규모 3조 원을 감안하면 기금 조성에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된 기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비용 지원과 에너지 효율제고 사업 등에 쓸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윤삼(대한석유협회 상무) :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해 집행할 것이며 기금 조성 과정과 집행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유업계는 또 앞으로 5년 간 정유 고도화 설비에 10조 원을 투자해, 에너지 수출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업계가 이처럼 특별기금까지 조성해 에너지 복지 사업 등에 쓰기로 한 것은, 최근 고유가 속에서 정유사들만 너무 많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정유업계는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다음주부터 발표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명성(서울 망원동) : "천억 원도 좋지만, 경쟁을 더 해서 기름값을 내려주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인터뷰> 이영학(인천시 운현동) : "일단 좋은 일인데, 좀 지속적으로 또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유업계의 특별 기금 조성이 여론 무마용 생색내기가 되지 않으려면, 유통구조 개선 등 기름값 인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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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정유업계, 천억 원 특별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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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7-18 21:03:24
- 수정2008-07-18 22:03:59
<앵커 멘트>
국내 정유업계가 천억원의 특별 기금을 만들어 저소득층 지원에 쓰기로 했습니다.
초고유가속에서 정유사만 호황을 누린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정유 4사가 고유가 시대 고통 분담을 위해 천억 원의 특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한 해 순이익의 1%를 기금 비용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순이익 규모 3조 원을 감안하면 기금 조성에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된 기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비용 지원과 에너지 효율제고 사업 등에 쓸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윤삼(대한석유협회 상무) :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해 집행할 것이며 기금 조성 과정과 집행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유업계는 또 앞으로 5년 간 정유 고도화 설비에 10조 원을 투자해, 에너지 수출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업계가 이처럼 특별기금까지 조성해 에너지 복지 사업 등에 쓰기로 한 것은, 최근 고유가 속에서 정유사들만 너무 많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정유업계는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다음주부터 발표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명성(서울 망원동) : "천억 원도 좋지만, 경쟁을 더 해서 기름값을 내려주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인터뷰> 이영학(인천시 운현동) : "일단 좋은 일인데, 좀 지속적으로 또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유업계의 특별 기금 조성이 여론 무마용 생색내기가 되지 않으려면, 유통구조 개선 등 기름값 인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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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laseu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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