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콩팥질환 위험 2.5배 높아

입력 2008.07.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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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만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주범입니다만, 만성콩팥질환의 위험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성신부전으로 신장이식을 받았지만, 다시 콩팥 기능이 나빠져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한때 110킬로그램이 넘을 정도로 비만이었던 것을 제외하곤 콩팥질환의 주 원인인 당뇨나 고혈압은 없었습니다.

<리포트>만성신부전 환자: "몸무게가 많이 나가다 보니 신장에 많은 부담을 줘 신장이 빨리 고장나지 않았나..."

대한신장학회의 조사 결과, 35살 이상 성인의 14%가 만성콩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만한 사람은 정상체중에 비해 만성콩팥질환이 생길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까지는 아니더라도 급격히 살이 찔 경우 콩팥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정은(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콩팥은 혈관덩어리인데, 비만한 사람은 지방조직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나와 만성적인 염증상태가 콩팥에 부담을 줘 콩팥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비만은 콩팥질환의 주범인 고혈압과 당뇨를 더 많이 일으켜 콩팥 기능을 악화시킵니다.

만성콩팥질환은 초기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악화되면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때문에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운동 등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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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콩팥질환 위험 2.5배 높아
    • 입력 2008-07-21 0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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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만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주범입니다만, 만성콩팥질환의 위험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성신부전으로 신장이식을 받았지만, 다시 콩팥 기능이 나빠져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한때 110킬로그램이 넘을 정도로 비만이었던 것을 제외하곤 콩팥질환의 주 원인인 당뇨나 고혈압은 없었습니다. <리포트>만성신부전 환자: "몸무게가 많이 나가다 보니 신장에 많은 부담을 줘 신장이 빨리 고장나지 않았나..." 대한신장학회의 조사 결과, 35살 이상 성인의 14%가 만성콩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만한 사람은 정상체중에 비해 만성콩팥질환이 생길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까지는 아니더라도 급격히 살이 찔 경우 콩팥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정은(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콩팥은 혈관덩어리인데, 비만한 사람은 지방조직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나와 만성적인 염증상태가 콩팥에 부담을 줘 콩팥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비만은 콩팥질환의 주범인 고혈압과 당뇨를 더 많이 일으켜 콩팥 기능을 악화시킵니다. 만성콩팥질환은 초기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악화되면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때문에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운동 등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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