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병영문화가 달라졌어요
입력 2008.07.21 (08:49)
수정 2008.07.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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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곰신’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인터넷에도 쳐보면 국어사전에 나오는데요, ‘고무신’의 줄임말로 군대 간 애인을 기다리는 여자들을 일컫는 말이랍니다.
남자친구가 군대간 동안 고무신 거꾸로신지 말라는 뜻인가요?
곰신 인터넷 카페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무튼 이런 용어가 등장할 만큼 군대와 관련해서도 참 많이 여유로워 진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오늘은 달라진 병영생활. 문화를 취재해봤는데요, 이윤희 기자~ 이대로라면 군생활이 젊었을 때 시간 낭비라는 인식 바뀌어야될 것 같은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한데요.
신세대 장병들의 병영 생활의 즐거움, 어디어디 숨어 있는지 현장에서 찾아가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푹푹 찌는 한 여름의 열기 속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학생군사 교육단 후보생들!
곧 소위로 임관 해 나라의 안위를 지켜 줄 듬직한 청년들인데요.
<인터뷰> 김필수(학군사관 후보생) : "솔직히 많이 덥긴 하지만 가족과 국가가 저를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 더위쯤은 문제없습니다."
더위 끝에 찾아온 불청객, 뒤늦은 장맛비도 이들의 훈련을 막지는 못했는데요.
총포가 터지는 이 훈련 현장에서 비까지 함께 맞으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대는 분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상훈(강원대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 : "대한민국 육군의 웹진 아미진에 올리기 위해서 육군 병사들의 훈련 장면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5일, 육군본부에서는 네티즌을 위한 육군 웹진 아미진을 발간했는데요.
군 생활을 현장감 있게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인터뷰> 박준영(육군본부 정훈공보처 대위) : "아미진은 누리꾼에게 육군의 다양한 활동상과 정책을 재미있고 감각에 맞게 제공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육군에서는 사진작가이자 강원대 교수로 재직중인 김상훈 교수에게 아미진에 올릴 사진과 기사를 의뢰했는데요, 민간에게 육군의 현장 기록을 맡긴 최초의 일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김상훈(강원대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 : "병영생활 내에서도 생활관에서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첨단 시설물과 깨끗한 환경과 개선된 병영문화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달라진 병영 생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기는 전방의 한 부대인데요.
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도 병사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이 얼음 팩입니다.
과거 몇 년 전만해도 꿈 꿀 수 없었던 변화의 시작입니다.
<인터뷰> 지 훈(6사단 청성부대 상병) : "더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어지럼증과 빈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아이스-팩으로 막아줌으로써 작전과 훈련 등에 충실히 임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취미,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장병들이 모여서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부대 내 동아리 활동도 점차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욱(6사단 청성부대 상병) : "자율적으로 많은 동아리에 참여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함으로써 군인들의 여가생활과 밖에 나가서 생활할 수 있는 많은 부분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 생활 하면 군인들의 군것질 거리나 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PX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예전 구멍가게 수준에서 벗어나 24시 편의점 규모로 커지면서 없는 게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인터뷰> 박근빈(6사단 청성부대) : "여름이다 보니 자외선 차단제 종류가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태양빛이 뜨거워서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PX내에서의 계산도 체크카드 한 장으로 가능한데요.
이 체크카드는 군인들의 병역증과 전역증으로도 이용 됩니다.
앞으로는 그 쓰임새가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서종석(A은행 시너지지원본부 대리) : "교통카드 기능을 저희가 내년부터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취업이라든지 어학과 관련된 응시료 할인 서비스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요즘에는 입대 장병을 대상으로 한 우대 금융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데요.
하기에 따라서는 일반 장병들이 2년 동안의 군 생활로 받는 2백 만원 정도의 월급을 몫 돈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애인과의 결별에 위로 금리를 더해주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장익(B은행 상품개발팀장) : "연인으로부터 절교 당했을 경우에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의 내용을 가져오시면 0.1%의 추가 우대금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최근 군에 입대한 장병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이른바 곰신들의 인터넷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또, 군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뭘 선물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 곰신들을 위한 인터넷 쇼핑몰도 있는데요. 계절 용품을 비롯해 각 계급별 세트에서 부터 코골이 방지 세트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입니다.
<인터뷰> 신강희(온라인 쇼핑몰 팀장) : "남자친구가 일병인 분이 군대 계급을 몰라서 소포로 병장 세트를 보냈다가 창피를 당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지만 개성 넘치고 톡톡 튀는 신세대 장병들이라고 해도 군기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 조계조(6사단 청성부대 대위) : "군의 환경이 좋아지고 신세대 장병이 많이 나약하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신세대 장병은 훈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책임감이 강해서 장점이 더 많은 만큼 믿고 맡기셔도 되겠습니다."
대게 늠름, 용감이라는 딱딱한 느낌의 수식어로 표현 됐던 국군장병들!
이제는 부드럽고 지혜롭다는 말까지 더해져도 좋을 듯 싶습니다.
<현장음> "대한민국은 우리 신세대 장병이 지킵니다. 필승!"
여러분 ‘곰신’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인터넷에도 쳐보면 국어사전에 나오는데요, ‘고무신’의 줄임말로 군대 간 애인을 기다리는 여자들을 일컫는 말이랍니다.
남자친구가 군대간 동안 고무신 거꾸로신지 말라는 뜻인가요?
곰신 인터넷 카페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무튼 이런 용어가 등장할 만큼 군대와 관련해서도 참 많이 여유로워 진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오늘은 달라진 병영생활. 문화를 취재해봤는데요, 이윤희 기자~ 이대로라면 군생활이 젊었을 때 시간 낭비라는 인식 바뀌어야될 것 같은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한데요.
신세대 장병들의 병영 생활의 즐거움, 어디어디 숨어 있는지 현장에서 찾아가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푹푹 찌는 한 여름의 열기 속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학생군사 교육단 후보생들!
곧 소위로 임관 해 나라의 안위를 지켜 줄 듬직한 청년들인데요.
<인터뷰> 김필수(학군사관 후보생) : "솔직히 많이 덥긴 하지만 가족과 국가가 저를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 더위쯤은 문제없습니다."
더위 끝에 찾아온 불청객, 뒤늦은 장맛비도 이들의 훈련을 막지는 못했는데요.
총포가 터지는 이 훈련 현장에서 비까지 함께 맞으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대는 분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상훈(강원대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 : "대한민국 육군의 웹진 아미진에 올리기 위해서 육군 병사들의 훈련 장면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5일, 육군본부에서는 네티즌을 위한 육군 웹진 아미진을 발간했는데요.
군 생활을 현장감 있게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인터뷰> 박준영(육군본부 정훈공보처 대위) : "아미진은 누리꾼에게 육군의 다양한 활동상과 정책을 재미있고 감각에 맞게 제공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육군에서는 사진작가이자 강원대 교수로 재직중인 김상훈 교수에게 아미진에 올릴 사진과 기사를 의뢰했는데요, 민간에게 육군의 현장 기록을 맡긴 최초의 일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김상훈(강원대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 : "병영생활 내에서도 생활관에서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첨단 시설물과 깨끗한 환경과 개선된 병영문화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달라진 병영 생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기는 전방의 한 부대인데요.
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도 병사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이 얼음 팩입니다.
과거 몇 년 전만해도 꿈 꿀 수 없었던 변화의 시작입니다.
<인터뷰> 지 훈(6사단 청성부대 상병) : "더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어지럼증과 빈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아이스-팩으로 막아줌으로써 작전과 훈련 등에 충실히 임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취미,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장병들이 모여서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부대 내 동아리 활동도 점차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욱(6사단 청성부대 상병) : "자율적으로 많은 동아리에 참여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함으로써 군인들의 여가생활과 밖에 나가서 생활할 수 있는 많은 부분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 생활 하면 군인들의 군것질 거리나 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PX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예전 구멍가게 수준에서 벗어나 24시 편의점 규모로 커지면서 없는 게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인터뷰> 박근빈(6사단 청성부대) : "여름이다 보니 자외선 차단제 종류가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태양빛이 뜨거워서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PX내에서의 계산도 체크카드 한 장으로 가능한데요.
이 체크카드는 군인들의 병역증과 전역증으로도 이용 됩니다.
앞으로는 그 쓰임새가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서종석(A은행 시너지지원본부 대리) : "교통카드 기능을 저희가 내년부터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취업이라든지 어학과 관련된 응시료 할인 서비스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요즘에는 입대 장병을 대상으로 한 우대 금융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데요.
하기에 따라서는 일반 장병들이 2년 동안의 군 생활로 받는 2백 만원 정도의 월급을 몫 돈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애인과의 결별에 위로 금리를 더해주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장익(B은행 상품개발팀장) : "연인으로부터 절교 당했을 경우에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의 내용을 가져오시면 0.1%의 추가 우대금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최근 군에 입대한 장병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이른바 곰신들의 인터넷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또, 군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뭘 선물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 곰신들을 위한 인터넷 쇼핑몰도 있는데요. 계절 용품을 비롯해 각 계급별 세트에서 부터 코골이 방지 세트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입니다.
<인터뷰> 신강희(온라인 쇼핑몰 팀장) : "남자친구가 일병인 분이 군대 계급을 몰라서 소포로 병장 세트를 보냈다가 창피를 당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지만 개성 넘치고 톡톡 튀는 신세대 장병들이라고 해도 군기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 조계조(6사단 청성부대 대위) : "군의 환경이 좋아지고 신세대 장병이 많이 나약하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신세대 장병은 훈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책임감이 강해서 장점이 더 많은 만큼 믿고 맡기셔도 되겠습니다."
대게 늠름, 용감이라는 딱딱한 느낌의 수식어로 표현 됐던 국군장병들!
이제는 부드럽고 지혜롭다는 말까지 더해져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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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병영문화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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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7-21 08:30:24
- 수정2008-07-21 10: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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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곰신’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인터넷에도 쳐보면 국어사전에 나오는데요, ‘고무신’의 줄임말로 군대 간 애인을 기다리는 여자들을 일컫는 말이랍니다.
남자친구가 군대간 동안 고무신 거꾸로신지 말라는 뜻인가요?
곰신 인터넷 카페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무튼 이런 용어가 등장할 만큼 군대와 관련해서도 참 많이 여유로워 진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오늘은 달라진 병영생활. 문화를 취재해봤는데요, 이윤희 기자~ 이대로라면 군생활이 젊었을 때 시간 낭비라는 인식 바뀌어야될 것 같은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한데요.
신세대 장병들의 병영 생활의 즐거움, 어디어디 숨어 있는지 현장에서 찾아가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푹푹 찌는 한 여름의 열기 속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학생군사 교육단 후보생들!
곧 소위로 임관 해 나라의 안위를 지켜 줄 듬직한 청년들인데요.
<인터뷰> 김필수(학군사관 후보생) : "솔직히 많이 덥긴 하지만 가족과 국가가 저를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 더위쯤은 문제없습니다."
더위 끝에 찾아온 불청객, 뒤늦은 장맛비도 이들의 훈련을 막지는 못했는데요.
총포가 터지는 이 훈련 현장에서 비까지 함께 맞으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대는 분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상훈(강원대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 : "대한민국 육군의 웹진 아미진에 올리기 위해서 육군 병사들의 훈련 장면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5일, 육군본부에서는 네티즌을 위한 육군 웹진 아미진을 발간했는데요.
군 생활을 현장감 있게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인터뷰> 박준영(육군본부 정훈공보처 대위) : "아미진은 누리꾼에게 육군의 다양한 활동상과 정책을 재미있고 감각에 맞게 제공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육군에서는 사진작가이자 강원대 교수로 재직중인 김상훈 교수에게 아미진에 올릴 사진과 기사를 의뢰했는데요, 민간에게 육군의 현장 기록을 맡긴 최초의 일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김상훈(강원대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 : "병영생활 내에서도 생활관에서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첨단 시설물과 깨끗한 환경과 개선된 병영문화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달라진 병영 생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기는 전방의 한 부대인데요.
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도 병사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이 얼음 팩입니다.
과거 몇 년 전만해도 꿈 꿀 수 없었던 변화의 시작입니다.
<인터뷰> 지 훈(6사단 청성부대 상병) : "더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어지럼증과 빈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아이스-팩으로 막아줌으로써 작전과 훈련 등에 충실히 임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취미,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장병들이 모여서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부대 내 동아리 활동도 점차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욱(6사단 청성부대 상병) : "자율적으로 많은 동아리에 참여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함으로써 군인들의 여가생활과 밖에 나가서 생활할 수 있는 많은 부분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 생활 하면 군인들의 군것질 거리나 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PX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예전 구멍가게 수준에서 벗어나 24시 편의점 규모로 커지면서 없는 게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인터뷰> 박근빈(6사단 청성부대) : "여름이다 보니 자외선 차단제 종류가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태양빛이 뜨거워서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PX내에서의 계산도 체크카드 한 장으로 가능한데요.
이 체크카드는 군인들의 병역증과 전역증으로도 이용 됩니다.
앞으로는 그 쓰임새가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서종석(A은행 시너지지원본부 대리) : "교통카드 기능을 저희가 내년부터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취업이라든지 어학과 관련된 응시료 할인 서비스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요즘에는 입대 장병을 대상으로 한 우대 금융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데요.
하기에 따라서는 일반 장병들이 2년 동안의 군 생활로 받는 2백 만원 정도의 월급을 몫 돈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애인과의 결별에 위로 금리를 더해주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장익(B은행 상품개발팀장) : "연인으로부터 절교 당했을 경우에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의 내용을 가져오시면 0.1%의 추가 우대금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최근 군에 입대한 장병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이른바 곰신들의 인터넷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또, 군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뭘 선물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 곰신들을 위한 인터넷 쇼핑몰도 있는데요. 계절 용품을 비롯해 각 계급별 세트에서 부터 코골이 방지 세트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입니다.
<인터뷰> 신강희(온라인 쇼핑몰 팀장) : "남자친구가 일병인 분이 군대 계급을 몰라서 소포로 병장 세트를 보냈다가 창피를 당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지만 개성 넘치고 톡톡 튀는 신세대 장병들이라고 해도 군기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 조계조(6사단 청성부대 대위) : "군의 환경이 좋아지고 신세대 장병이 많이 나약하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신세대 장병은 훈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책임감이 강해서 장점이 더 많은 만큼 믿고 맡기셔도 되겠습니다."
대게 늠름, 용감이라는 딱딱한 느낌의 수식어로 표현 됐던 국군장병들!
이제는 부드럽고 지혜롭다는 말까지 더해져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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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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