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에는 나라 밖 소식 알아봅니다.
오늘은 인도로 가보겠습니다.
인도의 대표적인 사회제도의 하나인 카스트 제도 , 여러분 모두 익히 아실 것입니다.
출생에 따라 신분이 결정돼 결혼에서부터 직업 선택까지 카스트에 좌우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죠.
그런데 최근 의미있는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합니다.
소현정 기자! 어떤 변화인가요?
그동안 인도에서는 같은 카스트, 다시 말해 같은 신분의 남녀끼리 결혼하는게 관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카스트를 뛰어넘어 최상위 계급과 최하위 계급의 남녀가 결혼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 1월 결혼한 신혼 부부가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 자틴은 카스트에서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 아내 데지는 최하위 계급인 불가촉천민 출신입니다.
엄청난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됨됨이를 보고 신랑 신부와 양가 어른들은 선뜻 결혼 결심을 했습니다.
<인터뷰> 자틴(남편/브라만) :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죠. 우리 가족과 부모를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교육 수준의 향상, 서구화,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인도의 신세대 도시 젊은이들은 결혼 때 상대방의 출생 신분보다는 애정, 직업, 재산 등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인터뷰> 이시프리드(대학생) :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면 카스트와 관계 없이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같은 변화하는 결혼관을 반영하듯, 뉴델리에서 이뤄지는 결혼은 다른 카스트간의 혼인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왈리아(결혼상담소장) : "제 경험으론 100명 중 80명 정도가 다른 카스트 배우자와 결혼합니다."
인도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같은 카스트간의 결혼이 보편적이지만, 이런 관행도 점차 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뉴욕 식당, 메뉴판에 칼로리 표시
뉴욕의 대형 패스트 푸드 체인점들이 일제히 메뉴판에 칼로리를 게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칼로리 표시는 메뉴판 외에도 계산대 앞과 빈그릇을 올려 놓는 곳, 그리고 웹사이트에도 모두 게재해야 하는데요.
이 조치는 몇 달 동안의 논란끝에 미국 내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비만퇴치를 위한 조치' 중 하나인데요.
이 조치를 위반할 경우 우리 돈 2백 만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패스트푸드 업계가 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그런지, 시행초기였던 지난 주말 동안, 패스트 푸드 체인점들은 몇 몇 음식에만 칼로리를 표기하는 등 그다지 적극적으로 준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전만으로 요금내며 항의
치솟는 연료가격에 불만을 품은 벨기에의 한 남성이, 항의표시로 1센트짜리 동전만으로 전기요금을 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의 창고 안에 1센트 동전을 담아 놓은 상자가 여러 개가 보이는데요.
이 남성은 전기요금이 우리 돈으로 백 4십 7만원이나 되는 것에 무척 화가 난 나머지, 전기 요금을 모두 1센트짜리 동전으로 내기로 결심했는데, 무게가 무려 2백 15킬로그램이나 됐다고 합니다.
평소 현금으로 전기요금을 받지 않던 전력회사측도 이 남성의 취지를 이해한다며 1센트 동전들을 모두 수령했습니다.
세계 최대 테크노 음악 축제
독일에서 세계 최대의 테크노 음악 축제 '러브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에서 백 60만명의 팬이 몰려든 이 축제는 올해 '사랑을 향한 고속도로'란 주제로 열렸는데요.
주제에 걸맞게 대회 사상 처음으로 고속도로에서 열려 많은 축제 참가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3미터 넘는 초대형 플룻 연주
인도의 한 남성이 3미터가 훌쩍 넘는 초대형 플룻을 연주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3미터 40센티미터에 이르는 이 초대형 플룻은 보통 길이가 65센티미터 정도 되는 일반 플룻보다 무려 5배에 이르는 길이-ㄴ데요.
연주자인 이 남성이 직접 제작했다고 합니다.
올해 72살된 이 남성은 TV쇼를 보고난 뒤 기네스 북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돼, 초대형 플룻을 스스로 개발해 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나라 밖 소식 알아봅니다.
오늘은 인도로 가보겠습니다.
인도의 대표적인 사회제도의 하나인 카스트 제도 , 여러분 모두 익히 아실 것입니다.
출생에 따라 신분이 결정돼 결혼에서부터 직업 선택까지 카스트에 좌우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죠.
그런데 최근 의미있는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합니다.
소현정 기자! 어떤 변화인가요?
그동안 인도에서는 같은 카스트, 다시 말해 같은 신분의 남녀끼리 결혼하는게 관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카스트를 뛰어넘어 최상위 계급과 최하위 계급의 남녀가 결혼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 1월 결혼한 신혼 부부가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 자틴은 카스트에서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 아내 데지는 최하위 계급인 불가촉천민 출신입니다.
엄청난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됨됨이를 보고 신랑 신부와 양가 어른들은 선뜻 결혼 결심을 했습니다.
<인터뷰> 자틴(남편/브라만) :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죠. 우리 가족과 부모를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교육 수준의 향상, 서구화,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인도의 신세대 도시 젊은이들은 결혼 때 상대방의 출생 신분보다는 애정, 직업, 재산 등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인터뷰> 이시프리드(대학생) :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면 카스트와 관계 없이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같은 변화하는 결혼관을 반영하듯, 뉴델리에서 이뤄지는 결혼은 다른 카스트간의 혼인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왈리아(결혼상담소장) : "제 경험으론 100명 중 80명 정도가 다른 카스트 배우자와 결혼합니다."
인도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같은 카스트간의 결혼이 보편적이지만, 이런 관행도 점차 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뉴욕 식당, 메뉴판에 칼로리 표시
뉴욕의 대형 패스트 푸드 체인점들이 일제히 메뉴판에 칼로리를 게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칼로리 표시는 메뉴판 외에도 계산대 앞과 빈그릇을 올려 놓는 곳, 그리고 웹사이트에도 모두 게재해야 하는데요.
이 조치는 몇 달 동안의 논란끝에 미국 내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비만퇴치를 위한 조치' 중 하나인데요.
이 조치를 위반할 경우 우리 돈 2백 만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패스트푸드 업계가 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그런지, 시행초기였던 지난 주말 동안, 패스트 푸드 체인점들은 몇 몇 음식에만 칼로리를 표기하는 등 그다지 적극적으로 준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전만으로 요금내며 항의
치솟는 연료가격에 불만을 품은 벨기에의 한 남성이, 항의표시로 1센트짜리 동전만으로 전기요금을 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의 창고 안에 1센트 동전을 담아 놓은 상자가 여러 개가 보이는데요.
이 남성은 전기요금이 우리 돈으로 백 4십 7만원이나 되는 것에 무척 화가 난 나머지, 전기 요금을 모두 1센트짜리 동전으로 내기로 결심했는데, 무게가 무려 2백 15킬로그램이나 됐다고 합니다.
평소 현금으로 전기요금을 받지 않던 전력회사측도 이 남성의 취지를 이해한다며 1센트 동전들을 모두 수령했습니다.
세계 최대 테크노 음악 축제
독일에서 세계 최대의 테크노 음악 축제 '러브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에서 백 60만명의 팬이 몰려든 이 축제는 올해 '사랑을 향한 고속도로'란 주제로 열렸는데요.
주제에 걸맞게 대회 사상 처음으로 고속도로에서 열려 많은 축제 참가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3미터 넘는 초대형 플룻 연주
인도의 한 남성이 3미터가 훌쩍 넘는 초대형 플룻을 연주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3미터 40센티미터에 이르는 이 초대형 플룻은 보통 길이가 65센티미터 정도 되는 일반 플룻보다 무려 5배에 이르는 길이-ㄴ데요.
연주자인 이 남성이 직접 제작했다고 합니다.
올해 72살된 이 남성은 TV쇼를 보고난 뒤 기네스 북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돼, 초대형 플룻을 스스로 개발해 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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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지금] 인도, 계급 초월한 결혼 증가 外
-
- 입력 2008-07-21 08:39:44
<앵커 멘트>
이번에는 나라 밖 소식 알아봅니다.
오늘은 인도로 가보겠습니다.
인도의 대표적인 사회제도의 하나인 카스트 제도 , 여러분 모두 익히 아실 것입니다.
출생에 따라 신분이 결정돼 결혼에서부터 직업 선택까지 카스트에 좌우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죠.
그런데 최근 의미있는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합니다.
소현정 기자! 어떤 변화인가요?
그동안 인도에서는 같은 카스트, 다시 말해 같은 신분의 남녀끼리 결혼하는게 관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카스트를 뛰어넘어 최상위 계급과 최하위 계급의 남녀가 결혼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 1월 결혼한 신혼 부부가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 자틴은 카스트에서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 아내 데지는 최하위 계급인 불가촉천민 출신입니다.
엄청난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됨됨이를 보고 신랑 신부와 양가 어른들은 선뜻 결혼 결심을 했습니다.
<인터뷰> 자틴(남편/브라만) :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죠. 우리 가족과 부모를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교육 수준의 향상, 서구화,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인도의 신세대 도시 젊은이들은 결혼 때 상대방의 출생 신분보다는 애정, 직업, 재산 등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인터뷰> 이시프리드(대학생) :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면 카스트와 관계 없이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같은 변화하는 결혼관을 반영하듯, 뉴델리에서 이뤄지는 결혼은 다른 카스트간의 혼인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왈리아(결혼상담소장) : "제 경험으론 100명 중 80명 정도가 다른 카스트 배우자와 결혼합니다."
인도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같은 카스트간의 결혼이 보편적이지만, 이런 관행도 점차 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뉴욕 식당, 메뉴판에 칼로리 표시
뉴욕의 대형 패스트 푸드 체인점들이 일제히 메뉴판에 칼로리를 게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칼로리 표시는 메뉴판 외에도 계산대 앞과 빈그릇을 올려 놓는 곳, 그리고 웹사이트에도 모두 게재해야 하는데요.
이 조치는 몇 달 동안의 논란끝에 미국 내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비만퇴치를 위한 조치' 중 하나인데요.
이 조치를 위반할 경우 우리 돈 2백 만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패스트푸드 업계가 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그런지, 시행초기였던 지난 주말 동안, 패스트 푸드 체인점들은 몇 몇 음식에만 칼로리를 표기하는 등 그다지 적극적으로 준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전만으로 요금내며 항의
치솟는 연료가격에 불만을 품은 벨기에의 한 남성이, 항의표시로 1센트짜리 동전만으로 전기요금을 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의 창고 안에 1센트 동전을 담아 놓은 상자가 여러 개가 보이는데요.
이 남성은 전기요금이 우리 돈으로 백 4십 7만원이나 되는 것에 무척 화가 난 나머지, 전기 요금을 모두 1센트짜리 동전으로 내기로 결심했는데, 무게가 무려 2백 15킬로그램이나 됐다고 합니다.
평소 현금으로 전기요금을 받지 않던 전력회사측도 이 남성의 취지를 이해한다며 1센트 동전들을 모두 수령했습니다.
세계 최대 테크노 음악 축제
독일에서 세계 최대의 테크노 음악 축제 '러브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에서 백 60만명의 팬이 몰려든 이 축제는 올해 '사랑을 향한 고속도로'란 주제로 열렸는데요.
주제에 걸맞게 대회 사상 처음으로 고속도로에서 열려 많은 축제 참가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3미터 넘는 초대형 플룻 연주
인도의 한 남성이 3미터가 훌쩍 넘는 초대형 플룻을 연주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3미터 40센티미터에 이르는 이 초대형 플룻은 보통 길이가 65센티미터 정도 되는 일반 플룻보다 무려 5배에 이르는 길이-ㄴ데요.
연주자인 이 남성이 직접 제작했다고 합니다.
올해 72살된 이 남성은 TV쇼를 보고난 뒤 기네스 북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돼, 초대형 플룻을 스스로 개발해 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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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정 기자 shj2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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