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예정지 ‘기대 속 우려’

입력 2008.07.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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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어제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해당 예정지는 여전히 기대반, 우려 반입니다.

행복도시 건설사업이 진행중인 충남 연기군에 김나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 예정집니다.

서울시 면적의 절반 크기인 이곳으로 이전하는 행정기관은 9개부 2처 2청.

오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순차적으로 들어섭니다.

<인터뷰>권동문(행복도시 중앙행정구역 소장) : '중앙청사는 5층 정도 높이로만 조성되고요. 위에서 봐도 평평한 녹지같이,공원 위에.. 건물 옥상도 공원같이 보이게 조성할 거다"

행복도시 처음으로 들어서는 주거단지라 해서 붙여진 첫마을.

하지만 건설기계노조 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부지는 만들다 만 상탭니다.

<인터뷰>천한영(행복도시 첫마을사업단 토목과장) : "표준임대차계약서 문제로 파업이 지속되는 상태지만 전체 공정에 큰 차질은 없다"

전체 토지보상액은 3조 4천억 원.

보상이 끝나고 주민들은 떠났습니다.

농사밖에 모르던 대다수 주민들은 철거현장에서 일하거나 기술을 배우며 행복도시에서의 제2의 인생을 준비합니다.

그런 만큼 예정대로 행복도시를 추진한다는 어제 정부의 약속이 더욱 반갑습니다.

<인터뷰>이찬병(주민) : "안도하는 마음이 있죠. 시작이 힘들지 이 상태에서 시작한 후엔 어렵겠지만 계속 진행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행복도시 축소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인터뷰>홍석하(행복도시 주민연대 사무국장) : "위원회 축소라든가 예산문제,설치법 통과 안되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답을 해줘야 속시원히 주민들이 믿을 수 있지 않나"

정부가 다시 한번 쐐기를 박았지만 행복도시는 여전히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그만큼 정부의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의지가 필요한 땝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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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도시 예정지 ‘기대 속 우려’
    • 입력 2008-07-22 20:48:24
    뉴스 9
<앵커 멘트>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어제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해당 예정지는 여전히 기대반, 우려 반입니다. 행복도시 건설사업이 진행중인 충남 연기군에 김나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 예정집니다. 서울시 면적의 절반 크기인 이곳으로 이전하는 행정기관은 9개부 2처 2청. 오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순차적으로 들어섭니다. <인터뷰>권동문(행복도시 중앙행정구역 소장) : '중앙청사는 5층 정도 높이로만 조성되고요. 위에서 봐도 평평한 녹지같이,공원 위에.. 건물 옥상도 공원같이 보이게 조성할 거다" 행복도시 처음으로 들어서는 주거단지라 해서 붙여진 첫마을. 하지만 건설기계노조 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부지는 만들다 만 상탭니다. <인터뷰>천한영(행복도시 첫마을사업단 토목과장) : "표준임대차계약서 문제로 파업이 지속되는 상태지만 전체 공정에 큰 차질은 없다" 전체 토지보상액은 3조 4천억 원. 보상이 끝나고 주민들은 떠났습니다. 농사밖에 모르던 대다수 주민들은 철거현장에서 일하거나 기술을 배우며 행복도시에서의 제2의 인생을 준비합니다. 그런 만큼 예정대로 행복도시를 추진한다는 어제 정부의 약속이 더욱 반갑습니다. <인터뷰>이찬병(주민) : "안도하는 마음이 있죠. 시작이 힘들지 이 상태에서 시작한 후엔 어렵겠지만 계속 진행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행복도시 축소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인터뷰>홍석하(행복도시 주민연대 사무국장) : "위원회 축소라든가 예산문제,설치법 통과 안되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답을 해줘야 속시원히 주민들이 믿을 수 있지 않나" 정부가 다시 한번 쐐기를 박았지만 행복도시는 여전히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그만큼 정부의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의지가 필요한 땝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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