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피격’ 외교 무대서 공론화

입력 2008.07.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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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이 싱가포르에서 개막된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에서 공론화됐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진상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외교 무대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이 공론화 됐습니다.

남북간에 풀리지 않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에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용준(외교통상부 차관보) : "유명환 외교부장관은 동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우리측 조사단의 방북접수를 북한측에 촉구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남북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만나자는 우리측 제의에 북측은 아직까지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일(북한 외교부 국제기구국 과장) : (남북상급회담(장관급회담을)왜 거절하셨나요?) "어떤 사람과 만나겠다는 것은 아직 말하기 힘듭니다."

금강산 피격사건은 한미 두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회동에서도 거론됐습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중년의 여성 관광객이 피격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북한이 조사에 협조하고 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한미 두나라 회동에선 독도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김숙 6자회담 수석대표는 미국 측에 정부입장과 국민정서를 설명하며 당분간 북핵관련 한미일 3각공조가 어렵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담에 참석한 한일 두나라 외교장관은 바로 옆자리에 앉았으면서도 악수조차 나누지 않았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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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피격’ 외교 무대서 공론화
    • 입력 2008-07-22 20: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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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이 싱가포르에서 개막된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에서 공론화됐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진상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외교 무대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이 공론화 됐습니다. 남북간에 풀리지 않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에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용준(외교통상부 차관보) : "유명환 외교부장관은 동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우리측 조사단의 방북접수를 북한측에 촉구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남북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만나자는 우리측 제의에 북측은 아직까지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일(북한 외교부 국제기구국 과장) : (남북상급회담(장관급회담을)왜 거절하셨나요?) "어떤 사람과 만나겠다는 것은 아직 말하기 힘듭니다." 금강산 피격사건은 한미 두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회동에서도 거론됐습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중년의 여성 관광객이 피격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북한이 조사에 협조하고 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한미 두나라 회동에선 독도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김숙 6자회담 수석대표는 미국 측에 정부입장과 국민정서를 설명하며 당분간 북핵관련 한미일 3각공조가 어렵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담에 참석한 한일 두나라 외교장관은 바로 옆자리에 앉았으면서도 악수조차 나누지 않았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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