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청서 ‘묻지마 살인’…공무원 1명 숨져

입력 2008.07.22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원도 동해시청에 난입한 30대 남자가 공무원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졌습니다.

말그대로 묻지마 살인이었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동해시청 민원실로 들어선 36살 최 모씨는 업무를 보던 공무원 2명을 다짜고짜 흉기로 찔렀습니다.

갑작스런 난동으로 공무원 37살 남 모씨가 숨지고 38살 이 모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범인은 점심시간이 끝난 직후, 민원실로 들어와 자리에 앉아 있던 여직원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주변에 동료 공무원들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손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녹취> 현장 목격자 : "그 사람이 와서 한 마디 없이 갑자기 와서 쳤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혹시나 그런 것(민원일)때문에 아니냐."

현장에서 붙잡힌 최 씨는 그저 세상 살기가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00(범인) :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살아가다 힘드니까. 징역가려고"

최 씨는 지난 2006년에도 부산의 한 전자제품 대리점에 아무런 이유없이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영남(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이런 돌출행동을 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사회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범죄 전문가들은 이런 '묻지마 식 범죄' 전력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다른 범죄를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해시청서 ‘묻지마 살인’…공무원 1명 숨져
    • 입력 2008-07-22 21:07:27
    뉴스 9
<앵커 멘트> 강원도 동해시청에 난입한 30대 남자가 공무원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졌습니다. 말그대로 묻지마 살인이었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동해시청 민원실로 들어선 36살 최 모씨는 업무를 보던 공무원 2명을 다짜고짜 흉기로 찔렀습니다. 갑작스런 난동으로 공무원 37살 남 모씨가 숨지고 38살 이 모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범인은 점심시간이 끝난 직후, 민원실로 들어와 자리에 앉아 있던 여직원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주변에 동료 공무원들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손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녹취> 현장 목격자 : "그 사람이 와서 한 마디 없이 갑자기 와서 쳤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혹시나 그런 것(민원일)때문에 아니냐." 현장에서 붙잡힌 최 씨는 그저 세상 살기가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00(범인) :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살아가다 힘드니까. 징역가려고" 최 씨는 지난 2006년에도 부산의 한 전자제품 대리점에 아무런 이유없이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영남(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이런 돌출행동을 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사회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범죄 전문가들은 이런 '묻지마 식 범죄' 전력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다른 범죄를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