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초소 지붕 붕괴…초병 3명 사망

입력 2008.07.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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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포항의 한 해안 초소가 무너져 해병대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낡은 초소 지붕의 모래가 붕괴의 주요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해안 바위 위의 초소는 지붕이 사라진 채 건물 외벽만 남았습니다.

지난 밤 이 초소 지붕이 무너지면서 야간 경계근무를 서던 주 모 상병과 이 모 이병 등 2명이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함께 근무를 서던 또다른 이 모 이병은 7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이문환(소령) : "발견 당시 지붕이 무너져 병사 2명이 깔려 있었고, 의식이 없었습니다."

추정 사고 시간은 어젯밤 11시 반에서 자정 사이, 평소 2명이 근무하지만 최근에 입대한 신병 교육을 위해 3명이 합동근무를 섰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군 초소는 콘크리트 철근 건물로 15cm 두께의 지붕 위에는 10kg짜리 모래주머니 40여 개가 쌓여있었습니다.

군 합동조사반은 초소가 지은 지 30년이 넘어 낡은데다 지붕 위의 모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인터뷰>김태은(대령/해병대 사령부 정훈공보처장) : "사고 초소는 70년대 중반 만들어졌다. 시멘트 벽돌로 만들어진 오래된 초소가 최근 장마로 약해져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사고가 난 초소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붕괴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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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은 초소 지붕 붕괴…초병 3명 사망
    • 입력 2008-07-23 20: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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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포항의 한 해안 초소가 무너져 해병대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낡은 초소 지붕의 모래가 붕괴의 주요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해안 바위 위의 초소는 지붕이 사라진 채 건물 외벽만 남았습니다. 지난 밤 이 초소 지붕이 무너지면서 야간 경계근무를 서던 주 모 상병과 이 모 이병 등 2명이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함께 근무를 서던 또다른 이 모 이병은 7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이문환(소령) : "발견 당시 지붕이 무너져 병사 2명이 깔려 있었고, 의식이 없었습니다." 추정 사고 시간은 어젯밤 11시 반에서 자정 사이, 평소 2명이 근무하지만 최근에 입대한 신병 교육을 위해 3명이 합동근무를 섰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군 초소는 콘크리트 철근 건물로 15cm 두께의 지붕 위에는 10kg짜리 모래주머니 40여 개가 쌓여있었습니다. 군 합동조사반은 초소가 지은 지 30년이 넘어 낡은데다 지붕 위의 모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인터뷰>김태은(대령/해병대 사령부 정훈공보처장) : "사고 초소는 70년대 중반 만들어졌다. 시멘트 벽돌로 만들어진 오래된 초소가 최근 장마로 약해져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사고가 난 초소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붕괴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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